연극 79

160724 카포네트릴로지 - 로키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 pm 03:00 이석준,윤나무,김지현 롤라(김지현 배우)와 두 광대들이 정신없이 극을 끌고 간다. 스토리 따라가느라 멍청-하게 봄. 한 호텔에서 눈 뜬 롤라는 밖으로 나가려 하지만 나갈수 없음을 깨닫고 두 광대의 제안으로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쇼형식으로 풀어나가며 밖으로 탈출하기위한 열쇠를 찾는다. 협소한 공간,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연기가 매력적! 그러나 폐쇠된 공간이 안맞는 사람에겐 도전하기 어려울듯. 세 배우가 여러 캐릭터를 오가며 우다다 이야기를 진행하고 처음 보는 나는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며 바쁘게 관찰했다. 정말로 딱! 관찰자 역할이었다. 그녀와 그녀의 인생을 거쳐간 사람들은 어지럽고 힘들었지만 결국 그녀는 탈출하는 방법을 찾아낸다. 혼자 떠나는데..

160716 까사발렌티나

@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 pm 07:00 박정복 - 조지/발렌티나 한세라 - 리타 임종완 - 조나단/미란다 문성일 - 마이클/글로리아 정재원 - 알버트/베씨 안두호 - 이자도어/샬롯 김결 - 판사/에이미 정상훈 - 테어도르/테리 김난수 - 엘리아노 트웨 보고 비는시간에 뭐 볼까 하다가 얼결에 1열 중앙 주워서 보고옴. 인터있는 연극 오랜만에 보는듯. 소수자(크로스드레서)가 소수자(동성연애자) 를 비난하는 장면이 눈살 찌푸리게 함. 무리를 만들면 꼭 마녀사냥하는 자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자, 미꾸라지, 휩쓸리는자 등등이 생겨나고 비난하고 헐뜯는 자들이 생긴다는것. 크던작던 소수자모임이던 이간이란 참 이기적인것 같다. 그와중에 중심을 잡으려 노력하는 사람이 조지와 그 아내인듯. 조지야 와이프..

160626 레드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pm06:00 한명구 - 마크 로스코 박정복 - 켄 어려운 용어들이 많다고 해서 좀 긴장하고 갔다. 어려울까봐 걱정했는데 미술사에 대해 하나도 모른 상태에서 봤는데도 배우들이 연기가! 그들의 몰입이! 넘 쩔어서 끝날때까지 끝날줄 모르고 집중해서 봄. 거칠고 투박한 무대장치와 섬세한 조명활용. 두배우의 강력한 연기력이 잘 조화가 되어서 한시도 눈을 뗄수 없게 만들었다. 아들과 아버지 같은 느낌. 오롯이 레드 앞에 선 로스코와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난 켄! 오랜만에 짜릿한 연극이었다.

160423 엘리펀트송

@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 pm06:00 전성우,이석준,정재은 엘리펀트송이 재연으로 돌아왔다!! 게다가 아청페어야 ㅠㅠ 어머 이건 봐야해 ㅠㅠ 무대가 예뻐졌다. 초연때의 희멀걸 판자들은 안녕. 고급진 탁자와 소파와 책장.. 그리고 양 사이드에는 코끼리 피부를 표현한곳도 있다. 큰 창에는 트리가 보이고 시작 직전 흰 눈이 내린다. 날이 잔뜩 선 석준그린버그가 등장하면서 극 시작. 초연때는 원조그린버그+햇마이클 로 봤는데 역시 아청이 케미랑 케미가 케미님이 대단했다..!!!!! 그리고 늛마이클의 엄청난 에너지와 애교와 딕션에 놀라고 연기력에 또 놀라고 ㅠㅠ 석준그린버그의 날카로운 공기와 말투에 후덜덜하고 ㅠㅠ 보던게 있으니 마이클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나는 심쿵 하고 ㅠㅠ 당신은 나와 내가 ..

160423 인디아블로그 시즌2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 pm03:00 김다흰,임승범 예전에 연우소극장인가? 에서 인블보고 이번이 두번째.. 연우에서 본건 시즌1인가 2인가 잘 모르겠지만 ;ㅁ; 무튼 이번 홍아센 인블은 이번이 자첫. 두 배우들 모두 자첫이다. 다흰배우는 춘기에서 볼 수 도 있었는데 기회가 안돼서 ㅋㅋ 못봤음 ㅋㅋㅋㅋㅋ 입장하자마자 배우들이 반겨주고 짜이 한잔 마시고 시작인가? 하는순간 극 시작 ㅋㅋ 인도배경이 영상으로 나오고 다흰과 승범의 인도여행기가 시작된다 ㅋㅋㅋ 다흰배우 엄청 조근조근 말하고 웃을때 귀여워 ㅋㅋㅋㅋ 하얘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도 늠 잘하시고 8ㅁ8 차기작에서 한번 뵈어요 ㅋㅋㅋㅋ 연우에서 석호배웈ㅋㅋㅋ가 참치캔흡입ㅋㅋㅋ하는 장면 엄청 웃겼는데 이번엔 그렇게 막 ㅋㅋㅋ 터지는 장면 ..

160327 헤비메탈걸스

@ 대학로 쁘띠첼씨어터 , pm03:00 김로사 - 주영 차청화 - 정민 서지예 - 은주 김여진 - 부진 채동현 - 승범 강성진 - 웅기 로기수 보기 전에 볼거 없나 보다가 굿티에 떠서 헤비메탈걸스를 보러감 ㅇㅇ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 메탈을 배우려는 네여자들. 짠하다 싶을 만큼 희망적이어서 오히려 비현실적 이었음. 강성진이 여자들에게 메탈을 가르치는데 손에 나무 막대기를 들고 -드럼스틱이던가?? - 짜증나거나 화나면 그걸 들고 소품과 바닥을 마구 쳐댔는데 그런 소음에 약한 나는 너무 힘들었다. 머리가 울리고 계속 인상을 찌푸리면서 보게 되니까 나중엔 목까지 뻣뻣해짐 ㅠㅠ.... 등장인물중에 임신한 여성이 있는데 꼭 그런 리액션을 해야했나 의문임. 암튼 그와중에 유일한 아가씨인 부진은 약간의 로맨스도 ..

160109 터미널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 pm03:00 막공기념 50%탐셀 하길래 보고싶었던 터미널 보고왓음. 여러개의 단편을 묶어 보여주는데 오늘은 1. 망각이 진화를 결정한다 ㅡ 정수영,이석준 2. 펭귄 ㅡ 권기빈,박기덕,구도균 3. 전하지 못한 인사 ㅡ 이은,이창훈,김주완 4. 내가 이미 너였을때 ㅡ 정수영,권기빈,구도균 4개의 에피소드였다. 1. 은근히~ 세월호를 언급했는데 여자=희생자 남자=타인 인것 같아서 씁쓸했음. 2. 인생을 연극처럼 사는 여자와 펭귄과 남자의 이야기. 남자가 막 몰아칠때는 나도모르게 속으로 여자를 비난했다가 여자가 속마음을 꺼내놓으니 고ㅐ니 미안해지고.. 외로운 인간군상중에 하나였던득. 3. 연서복 ㅋㅋㅋㅋㅋ 남자 ㅋㅋㅋ 캐릭터 존웃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에 대한 애증을 남자..

160103 엘리펀트송

@대학로 수현재씨어터 , pm02:00 정원영 - 마이클 정원조 - 그린버그 고수희 - 피터슨 암전 한번도 없이 다이렉트로 쭉 가는 공연은 처음인듯. 햇마이클은 귀여웠다 원조배우 존멋 ㅇㅇ 자첫하기 전에는 두 남자가 수싸움하고 파워게임하고 그럴줄 알았는데 ㅋㅋㅋ 그것 보다는 소프트 했다. 그냥 한 소년이 자신이 인간으로서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지를 시험해보는 자리같았음. 결국은 그걸 훌륭하게 증명해냈고. 극 내내 마이클이 엉뚱한 소리나 방향에 어긋나는 말을 하는데 그게 다 마지막 엔딩을 위한 떡밥이었음 ㅠㅠ 엔딩 보고나니까 마이클이 이해되더라 ㅠㅠ 재균마이클는 더 어리고 은마이클은 성숙하다고 하는데 궁금하다.. *_*..

151025 올드위키드송

@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 pm03:00 조강현 - 스티븐 김세동 - 마슈칸 어린피아니스트 스티븐과 인생경험이 풍부한 선생 마슈칸,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 스티븐의 피아니스트로서의 틀을 깨기위해 마슈칸이 날카로운 스티븐을 어르고 달래는게 참 좋았다. 답답하지 않냐며 억지로 스티븐의 자켓을 벗겨주는데 그 포인트가 스티븐이 마슈칸에게 마음을 열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인것 같았다. 극이 진행되면서 타이를 벗고 우스꽝스러운 모자와 머플러를 두르고 나타나기도하고 2막에는 청바지에 단추를 하나 혹은 두개를 푼 흰셔츠를 입고 나타나는데 점차 유해지는 스티븐을 의상으로 표현한듯. 스티븐이 울면서 유태인 무덤에 간 이야기 등을 늘어놓으면서 비탄과 황홀 두 감정이 공존하는 것을 비로소 느끼고 마슈..

150808 데스트랩 + 관객과의 대화

@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 pm06:00 박윤희, 김재범, 서지유, 황미영, 정재범 사찬보구 남는 시간에 뭐볼까 하다가 엔젤티켓떳길래 예매함. 근데 현장와서 보니 관대날이네 0ㅅ0!!!! 제대로 얻어걸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열차취소하고 ㅋㅋㅋ 관대까지 보고옴 ㅋㅋㅋㅋ 약간 내용전개가 초연때하고는 달라짐 ㅇㅇ 좀더 친절해진것 같기도하고. 여러개의 반전에서 관객들이 놀라는거 간만에 느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범클맆은ㅋㅋㅋㅋㅋㅋ 꾸르잼이었고 뉴시드니 윤희시드니도 귀여웠음ㅋㅋㅋㅋㅋㅋㅋ 헬가는 좀 아쉬웠고 뉴마이라랑 포터는 굿. 애드립 장면에서 범클맆이 시드니한테 총쏘고 탄 남은거 확인안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드니는 범클맆이 총 잘못쏴서 빗맞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으잌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