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tching now/(2009~2019)

190303 파가니니 낮,밤 (커튼콜데이)

Riddah 2019. 3. 27. 23:04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 pm02:00 / pm06:00

KoN(콘) - 니콜로 파가니니

김경수 - 루치오 아모스

서승원 - 콜랭 보네르

박규원 - 아킬레 파가니니

하현지 - 샬롯 드 베르니에

 

앙상블 : 박민희,박수현,김요한,조영아,사다빈,윤영석,윤혜경,김진식,이도희,이광표

 

 

 

 

 

낮/

 

사제님이 파가니니 턱 잡아 올리다니. 아... 미쳤나봐...2막에서 아니야! 그만!!! 으아악!!!! 이럼서 바닥 기어서 아니 사제님 ... 아 사제님...

그리고 나... 콘니니 때매 울어따 ㅠㅡㅜ 사제님 볼려구 보는건데 이젠 나도모르게 너의이름나의이름 때는 콘니니 에게 몰입해서 보는 중 ㅋ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사제님 나오시면 그분만 경배합니다...

오른쪽에서 남앙이 의자 쿠당 넘어뜨려서 깜놀함. 다치진 않으셨는지?

아니 우리 사제님 모든게 파가니니 때문이라고 파워납득 하고 있자나???!!!!! 악마논쟁도 그에 휘둘리는 사람들도 덕분에 종교가 흔들리는 것도 그리고 자기 자신이 중심을 못 잡는 것도 다 파가니니 때문이야. 사제님 오늘 엄청 불 같으시네요!! 뒷목에 달린 금색 십자가.. 진주달린 은색이었을 때보다 더 강렬한듯.

서콜랭 진짜 눈치 많이 보네 ㅋㅋㅋㅋㅋ 샬롯 진짜 조아하는거같음 ㅋㅋㅋ

콜랭이 사제님 처음 찾아와서 파가니니 ‘손’ 이야기하는데 사제님이 단상에 있던 '마녀의손' 성경을 숨기듯이 손으로 잡아 아래로 내리더라. 콜랭은 어떤말을 하면 저 고고한 사제님이 흔들릴지 아주 잘 알았음.

사제님 1막에 재판정에서도 이마짚 하셔가지고.. 샬롯에게도 버럭버럭 하시더니 2막 사제님은 파가니니만나서 끝까지 흔들리고 흔들리고... 갈피 못잡고 흔들리는 사제님 너무 오진다구요. 왜 계속 성경책 들여다보구 씁쓸한 표정 짓고 그러는데 ㅠㅠㅠ 파가니니와의 대면에서 악마처럼 무서워지는 얼굴.. 그걸 보면서 지금을 기억하라는 , 사제의 탈을 쓴 악마라는 이란 말들 듣고 멘탈 털리는 우리 사제님 ㅠㅠㅠㅠㅠ 

나에게 힘을 주소서!!! 으앜 너무 간절하고 안쓰러운데 사제로서 빛나는 순간! 흔들리는 마음과 믿음에 흐트러진 모습인데 아 진짜 뭐라 설명할수없어! (F.빌리) 단추 이케 푸르고 고개 푹 숙였는데 목 아래에서 반짝이는 십자가를 본 루치오가 두 손으로 쓸어내듯이 터치했어. 아 진짜 !!!!! (화산) (화산) (화산) 눈물고인 얼굴 이케 들어서 노래하는데 아.. (불) (불) (불) 

샬롯이 파가니니는 안올거에요. 하니까 뒤돌아 주저 앉은채로 하하하.. 웃고 초대장 주니까 하늘(조명) 보면서 웃고 초대장 열었음. 이게 당신의 뜻입니까? 하는 표정이었자나.

매장을 불허한다! 듣고 성호 그으려고 이마에 손 짚다가 팔 툭 내림. 분명 저번주까지는 아니었는데 사제님 의심이 늘었네. 신에대한 의심인지 자신에 대한 의심인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이곳저곳에 십자가를 새기셨나요? 믿음을 다잡기 위해서? 처음으로 루치오가 받은 신의 뜻이 그의 목에 걸린 목걸이가 아닐까. 마지막으로 새겨넣은건 아무래도 손등의 십자가 겠지.

 

 

밤/

 

아 우리 사제님 한줄 연주 듣고 그냥 갈라고 했는데... 사람들이 홀린것처럼 악마를 보았습니다!! 해서 우리 사제님은 그냥 갈 수가 없었어...

용광로처럼 팔팔팔팔 열정을 불태우는 콘니니 ㅋㅋㅋㅋㅋ

파가니니가 난 악마라고 고백하는데 왜 사제님이 아픈표정 이신데요 ㅠㅠㅠ 왜 이마짚하고 허리숙이고 괴로워 하시는지 ㅠㅠㅜㅜㅜㅜㅜㅜ 어둠속에서 괴로워 하다가 손등 십자가 확인함 ㅠㅠㅠㅠ

마지막 파가니니 대면씬에서 디에스이레~ 함서 시작하는데 그게 나중에 사제님의 두번째 악몽이 될거란 암시 인가요.

한번이라도 악마가 아니라고 생각해 본적 있냐는 물음에 눈으로 샬롯 욕하는 사제님. 눈빛에 제 오츠카 뚫어질뻔 했어요.

이 극의 진정한 악마는 콜랭이야. 아킬레 너의 적은 사제님이 아니라 콜랭이야 웨 그걸 몰라 ㅜㅜㅜㅜ 우리 사제님은 죄가 없어 ㅠㅠㅠㅠㅠㅠㅠ 사람들을 구원하고 천국에 보내주고 싶어했을 뿐 이라구ㅜㅜㅜㅜㅜ

파가니니가 이렇든 저렇든 난 음악을 계속 할거라고 신념에 가득찬 어투로 말하는데 그걸 보는 사제님 얼굴이 일그러져 있었어. 결국은 그를 구원하지 못함을 느꼈을까. 마지막까지 총겨누고 울부짖은건..

휘청거리는 사제님 .... 아 너무너무야.... 흐느끼면서 십자가 손으로 왼가슴 부셔져라 치시면.....

콜랭이 하느님이 용서해 주실지 모르겠지만. 이라고 해서 우리 사제님 얼굴 하얗게 질리는것처럼 (아 진짜로) 보였어. 낮밤 다 해줘가지고 아 진짜 서콜랭 우리 사제님한테 너무하시네. 맞아 콜랭이 루치오 가슴쪽 들여다봐서 사제님 둿걸음질 치면서 멀어졌음. 흐미

루치오가 샬롯을 방에서 꺼내주고 파가니니를 데려오라고한것은 위선자, 돈에 미친 타락한 바티칸의 사제들을 저지하기 위함이었어. 샬롯과 파가니니 두사람을 신성한 재판으로 구원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겠지만.

그 악마같은 음악에 홀린건 루치오도 마찬가지.. 그가 없었더라면 이렇게 콜랭과 만나지도 않았을거고 믿음이 흔들리지도 않았을건데 말이야. 그러니 루치오로서는 파가니니를 교회의 땅에 묻히게 놔둘수는 없었겠지. 악마든 인간이든 그 음악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지게하고 미치게 한건 사실이니까.

내가 악마라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하던 마녀의 손과 그렇다면 나는 악마입니다! 하고 외치던 파가니니가 오버랩되어 보여서..

나 루치오.. 되게 꺼질듯한 목소리로 했는데 어디쯤 이었지.. 되게 흩어질것 같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