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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7 윤동주,달을쏘다 총막공

Riddah 2019. 4. 4. 00:38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 pm06:00

박영수 - 윤동주

김도빈 - 송몽규

조풍래 - 강처중

정지만 - 정병욱

하선진 - 이선화

 

그리고 서울예술단 단원

 

 

 

 

 

총막공으로 자척자막하기. 드뎌 나도 윤달쏘 못사 탈출이야!

토월 2층은 처음이라 두근두근 했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그리고 오슷도 샀다 ㅎㅎㅎ

무대 영상쏘눈거 이쁘고 의상들 고퀄이네! 슈또풍 실친미가 2층까지 느껴져 ㅋㅋㅋㅋㅋㅋ

슈 특유의 소년미, 미완성인것 같은 청년미가 물씬 풍기네. 동주에 찰떡이고.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시 읊으면서 눈물 또로록 이쁘게 흘려 흐미.. 의상도 처연해 보이는 분위기에 찰떡이여!

1막 엔딩 떼창 소름. 앙상블 떼창! 무대! 조명! 빰빰!! 이래서 눈이 즐거웠네 무대전환도 자주하는 편이고. 간만에 대극장 극 보니까 2층에서 봐도 볼거리 풍성하고 좋았어. 몽규야! 동주야! 하고 감옥안에서 서로를 부르는 넘버 너무 슬퍼가지고 아이구ㅜㅜ 나라가 잘못했네 ㅜㅜ

배 이름이 도쿠주마루라 사찬 지뢰 터졌어 ㅜㅜㅜ 그리고 갑자기 슈종 생각났고 곤투 보고싶어졌음...

2막 엔딩 달을쏘다 넘버 쩌네! 오츠카로 보다가 눈물 팡 터져써 ㅠㅠㅠ

동주에게 달은 죄책감의 상징일건데 매일매일 뜨는 달을 거울처럼 보면서 자신의 죄책감을 마주하는 것.. 정말 슬프다..

1막과 2막 시작할때 기차소리 빠앙 들리면 동주가 누굴 기다리는 것처럼 한다. 동주는 친구들을 ..선화를.. 우리말을 제대로 쓰는 날이 오기를.. 기다렸을까?

뭐든 마음먹은 대로 행동하는것은 힘든 일이야. 그 어려운 일들을 친구들은 해냈고 .. 동주는 나설수가 없어서 그 한 발자국을 뗄수 없어서 .. 지켜보기만 하는 자신이 아프고 아팠을거야 ㅠㅠ 그래서 미치도록 글을쓰고 또 쓰고...

온 마음을 담아 시를 적는 섬세한 문인이었어. 처연하고 너무나 맑은 그치만 꽤나 단단한 슈동주..

누워서 하늘을 향해 돌 던지다 상체 일으키고 이 악물고 두발로 일어나는 동주. 무사의 마음으로 달!을!쏘다!!!!!!

진짜 듣고 싶다. 네 시!!! 처중이 소리치면서 이 대사하는데 나 쫌 울컥 했자나.

아 어쩐지 앙 한명이 몽규앞에 신발 한짝 두고 가더라니 벗겨진 거였구나. 맞다 그때 몽규가 동주야 부르고 잡으려고 하니까 동주 필사적으로 도망가려고 해서 짠내.. 몽규가 계속 부르면서 안아주고 보듬어주고 하는데 슈동주 왜소해보이고 동그랗게 말아서 몽규품에 안겨있는거 ㅠㅠ 몽규가 집에가자 동주야 막 이러는데 아마 그때 신발한짝 벗겨졌나 봉가.

몽규랑 손 꾹 잡은 동주 표정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서로 얼굴 부여잡고 몽규야 동주야 울면서 안아주는거 ㅠㅠㅠㅠㅠ

동주야! 뭐가 되고 싶니!!!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