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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19 지킬앤하이드

Riddah 2011. 3. 29. 10:31


@ 샤롯데씨어터 pm07:30

조승우,김소현,선민
김봉환,이희정,김선동,강상범,김태문,정현철,홍미옥,이용진
염혜정,조현태,이경두,박유덕,이나영,손진오,박종원,윤민우,김이삭,김보경,정성진,김수연,방지숙



맥스티켓 둘러보다가 4열 R석 하나가 빨갛게 불 들어왔길래 냉큼 집어서 다녀왔음.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갔는지 생각보다 별로 -_-
조지킬을 보고나서야 내가 노래를 중시한다는걸 깨달았다 ;;;;;;;;;;

내가 조지킬 넛때문에 찜질방에서 1박을 했는데 ㅠㅠ 나에게 실망을 주다니 ㅠㅠㅠㅠㅠㅠㅠ





오스트 들을때도 그랬지만 음.. 역시 조승우는 비음섞인 목소리였어.
개인적으로 비음섞인 목소리 별로=_= 라서.. 더 마음에 안 들었던듯.

일단 조지킬은 같은대사를 두번 반복하면서 강조하는 방법을 쓰더라. 그래서 지킬한테 설득당하는듯;
그러면서 자연히 말이 많은 - 설명이 많은 지킬이 된거 같은데 대사를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많이 각색.
극을 많이 해왔어서 그 해석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듯.
그동안 홍지킬 달리면서 그냥 넘어갔던 부분이 조지킬을 보고 아! 하면서 이해했던 부분이 많았음.
연기는 역시 甲인듯. 깨알같은 디테일이 좋았고..

노래는 ;;; 첫넘버부터 불안불안 ; 본인의 호흡이 특별한건가 상태가 안좋은건가 갸웃갸웃 하면서 봤는데
얼라이브1에서 대박 실수 ;;;;;;;;;;;; 헐 ;;;;;;;;;;; 결국 오케가 박자 맞춰줌 ;;;;;;;;;;


이사회씬에서 부터 아, 조지킬은 냉정하고, 예민하고, 까칠한 지킬이구나 하고 느꼈는데,
이사회씬이 뭔가 팽팽- 한것이 긴장감이 확 느껴지는게 오오, 하면서 봤음.
조승우가 배우들을 이끌고 연기한다는 느낌이 들었어. 초반인데 관객들도 몰입 잘 하더라고.
굉장히 단호한 어조로 대사치는데 기회를 달라고 하는 부분이 굉장히 도도함!
안건이 기각되었을때도 상당히 침착하고 냉정하더라고. 그렇게 될줄 알았던 것처럼.
그러다 존이랑 얘기하면서 살짝 화내는게 자기관리 철저한 박사님이었어.

레드렛에서는 처음 들어갈때 마지못해 끌려들어간다는 느낌을 잘 살려줬고. 진짜로 끌려들어감 ㅋㅋㅋㅋ
선민루시는 목상태가 3월초보다 한 40% 돌아온것 같았어. 뉴라잎 부를때 버거워 보인것만 빼면 다 좋았음.
루시가 노래할때 중반까지는 눈길도 안주다가 한번 눈 마주치고는 계속 쳐다봐주는 조지킬.
손가락으로 노래 박자도 맞추더라 ㅋㅋㅋㅋ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얼굴 봐주는 씬에서 뱃걸굿걸 벨소리 너 ^^ 짜증나거든 ^^ ㅅㅂ 핸드폰좀 꺼라 ^^)

루시가 이름 물어볼때 서빙하던 앙상블 지나갈때까지 기다렸다가 작게 헨리, 하고 말하는데 귀족돋네.

약물주사할때 팔에 끈 묶으려다 버벅버벅, 설정인듯. 하긴 박사님인데 혼자 주사놓은 일이 없긴 하지 ㅎㅎㅎ
주사하고 노트에 적으면서 대사해야 하는데 기침나와서 콜록콜록 하는데 안쓰럽드라ㅠㅠ
변신하는데 힘겨워 ㅠㅠ 지친티가 팍팍나서 ㅠㅠ 아오 ㅠㅠ 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
하이드가 불쑥 튀어 나오는 장면인데 깜놀해야 하는데 막 안쓰럽고 ;; 다리가 부러질것 같음 ;;;;;;;;
얼랍1 들어가기 전에 "기대이상의 발전! 좌유~~~ 워어~~~~~~~~" 하고 길게 빼야하는데 목소리 안나오고 ;;
결국엔 "채우지 못하는 타는 갈증" 부터 계속 박자놓침 ;;;;;;;;;;;;;;;;;;;;;;;;;;;;;;;;;;;;;;;;;;
그러다 오케가 맞춰줘서 "길을 잃어버린 나" 부터 간신히 정박에 들어 감; 으잌;;; 듣던 나도 당황당황;;
여튼, 목상태가 정말 안좋았던듯. 요즘도 안좋다고 하니 젭알 지킬 얼른 막공하세여 ;;;;;

그리고 야옹~ 안하네 ;; 기다렸는데 ㅋㅋㅋㅋ 조지킬이랑 홍지킬만 야옹~ 한다고 해서 기다렸단 말여 ㅋㅋㅋ

덴져러스게임할땐 선민루시한테 맞춰주는 느낌을 받았음. 서로 손잡고 흔들면서 박자 맞춤 ㅋㅋㅋㅋㅋㅋ

근데 덴져 끝나고 왼쪽 옆구리 부근을 부여잡으면서 아파하는거야.
이걸 보고선 아! 바로 이어지는 실험실씬에서 "그놈이 나한테 한 짓을 보여줄까?" 하면서 피범벅된 모습을
보여주는 씬, 그것에 대한 약간의 설명이구나 하고 깨달음.
덴져하기 전에 지킬과 하이드가 그야말로 피튀기며 싸우다가 결국 하이드가 이겨서 루시한테 온거라고
이해했다. 그러곤 상처가 아픔 + 다시 지킬이 나오려고 해서 실험실에서 끙끙 대다가 존이 찾아온듯.
근데 하이드는 존이 가져온 약을 왜 스스로 주사했을까?
그때 하이드랑 지킬이랑 주도권싸움을 하던것 같았는데.
생각해 보니 오른손으로 왼쪽 다리에 주사한것 같아. 지킬이 그때쯤엔 주도권을 잡았었나 ?_? 흠...

웨이백 하는데 너무 지쳐보여서 안쓰럽 ;; 노래 끝나면서 왼쪽으로 쓰러지는데 하이드가 이긴듯 ;;

루시방에서 천둥칠때 사람들이 깜짝 놀라고 웅성웅성하더니 막 웃더라 ;; 첫 관람자가 많았던듯.

컨프롱은 으으.. 컨프롱은 레알 대박이었음.
마음에 안든 부분을 컨프롱 하나로 모두 날려버릴정도로 좋았음. 하이드가 박수치는것도 좋았구 ㅠㅠ
지킬을 놀리듯 박수치는데 "너 따위" 완전 요런느낌으로 가소롭다는 표정이 레알 ㄷㄷ
몸을 던져서 한다는 느낌이어서 완전 기가 빨려나가는듯. 나도 기빨림 ㅠㅠ

엔딩 웨딩씬에서 존한테 몸이랑 목소리는 하이든데 지킬말투로 "존, 지금이에요" 하는데 헐;;
금방금방 슉슉 바뀌는게 아니라 간신히 하이드를 누르고 지킬이 튀어나온것 같았어 ㅠㅠ 헐 ㅠㅠ
손이 뭘 할것 처럼 격하게 핏줄세우고 있었는데 그 디테일도 좋았구.
나중에 찔려서 쓰러지는데 그 숨소리가 정말 아파보였다능 ;; 이날따라 김엠마도 더 아련아련 하고.

1막보다 2막이 훨씬좋았고, 컨프롱이랑 엔딩씬이 좋아서 커튼콜때 열심히 응원해주고 옴.
근데 역시 나하고는 주파수가 안 맞는듯. 실수했을때는 완전 돈아깝단 생각 팍 들면서 내표정 딱 굳었엇거든
-_-; 하아.... 돈아까워... 막 이런느낌 받았다고 ;;;;;; 2층 잡아놓은거 취소나 양도 해야겠다;;

조지킬은 연기에 집중해서 무조건 앞으로 진출해야 할듯. 4열에서도 얼굴이 너무 작아서 표정이 잘 안보였음.
;;;;; 얼굴 완전 소멸될 기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