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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8 빈센트반고흐 작덕페어 세미막공

Riddah 2018. 3. 14. 06:41




@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 pm08:00



김경수 - 빈센트

박유덕 - 테오









ㅜㅜㅜㅜㅜㅜㅜ 사라진것들부터 오열ㄹㄹ루ㅜㅜㅜㅜㅠㅠㅠㅠㅠ 프롬맆 이랑 기억해줘,빈센트빌렘반고흐를... 이랑 마지막 밀밭씬까지 숨죽이고 우느라ㅜㅜ머리아퍼 ㅜㅜ 헐 ㅜㅜ 오늘 덕테오가 고흐 환영 볼때마다 가슴 툭툭치고 손뻗는게 ‘형 그러지마 내가 도와줄게’ 하는것같아서ㅜㅜㅜㅜㅜ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왼쪽 가슴막 움켜쥐고 엄청 위태위태하게 의자 잡고 있다가 쓰러지고 ㅜㅜ 


시엔과 같이 살고싶다는 고흐의 말에 일단 알았다고는 하지만 표정에서 이미 반대의사가 뿜뿜했고.. 고흐가 시엔소개할때 테오가 가족..하고 중얼거렸음. 가족이 될거라고 하는 고흐가 안타깝지만 그건 좀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것같았는데 아버지 그림자 뒤에서 작게 웅크린 테오그림자를 보니까 그당시 테오는 아버지 의견을 따르기로 한것같았음. 테오입장에서는 탐탁치 않은 상대가 형의 피앙새라니 어이가 없었을거야. 그래서 고흐는 가족조차도 자기를 버렸고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걸 더 처절하게 느꼈을것같았음. 나는 개야!! 하는데 왜이렇게 더 외롭고 외로워 보였는지 ... ㅠㅜ 근데 나행것때는 세상 해맑음 ㅜㅜㅜㅜ 밝은 씬에서는 진짜 댕댕이같이 뛰어다니면서 행복해하는데 시련이 닥칠땐 또 너무 힘들어해서 갭이 잘 느껴졌다 ㅜㅜ


프롬맆 끝나구 고흐가 퇴장할때 테오가 형.. 불러서 맴찢 ㅜㅜㅜㅜㅜ 고흐가 살짝 뒤돌아봐주고 퇴장하뮤ㅠ 사라진것들때 작고흐가 두손에서 모래알갱이 푸스스 떨어뜨리는 모션 해가지구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요양원 가기전에 둘이 눈 마주치는거 맞네 ㅜㅜㅜㅜㅜ 오여루ㅜㅜㅜㅜㅜㅜㅜㅜㅜ


오늘은 작고흐가 환각에 너무 시달렸는지 자해 하려는게 아니라 굳은 얼굴로 칼 들고 휘적휘적 하면서 오지말라고 하는거 ㅜㅜㅜㅜ 안타까웠고 난 괜찮아,괜찮아 계속 되뇌이는게 콕콕 박혀서 ㅜㅜ 주변사람들이 뭐라 떠들어대던지 신경쓰지 말라고 하지만 본인이 너무 스트레스받고있는게 보였음. 고흐는 그저 감정에 충실하게 느끼는대로 살고있었지만 주변인들이 보기에는 좀 이상해보였겠지. 그래도 마음가는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고흐니까 마이웨이 쩔었겠지만... 그래도 들리는 말들이 있을거고 그가 지나갈때마다 사람들이 피하면서 수근댔을테고 이무렇지 않아보여도 그게 괜찮을리 없잖아. 그도 사람인데 ㅠㅠ 그래서 귀닫고 눈감는 방법으로 술을 택한게 아닐까. 그게 너무 과해서 문제지만 ㅜㅜ 


나행것에서 풍경을 묘사하는 가사를 읊는 덕테오를 보니까 테오도 빈센트와 비슷한 눈을 가지고 있었을것 같다. 그림그리는 재능만 없었을 뿐. 그래서 화상도 했을거고 고흐의 재능도 알아봤을거고. 결국 빈센트의 그림들은 고흐’형제’의 작품이기도 하다는걸 깨달았음 ㅜㅜ 일찍부터 형의 그림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테오만이 알아줬을거고 ㅜㅜ 그래서 그 그림들을 다른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었을거ㅜㅜㅜㅜ 


춤 ㅋㅋ 털기춤에 웨이브 하는뎈ㅋㅋ 잘 따라해노쿠 못하겠다 테오야ㅋㅋㅋ 귀여워서 충무 뿌심 ㅋㅋㅋ 사닮그 할때 형한테 들어가~ 하고 시작하기전에 고흐랑 눈마주쳤는지 작고흐가 눈 반짝이면서 고개 끄덕 ㅎㅎ 귀엽 ㅋㅋ술 몰래마시다가 또 들켰는데 쭈구리고 뒤돌아 앉아서 계속마심ㅋㅋㅋㅋ 술마시다 들키는 디테일 너무 귀엽고 ㅋㅋㅋㅋ


10프랑 있냐? 했는데 ㅋㅋ 덕테오가 갑자기 쿨럴쿨럭 기침해서 작고흐 깜놀!해가지고 왜?왜그래? 하니까 덕테오가 ㅋㅋㅋㅋㅋㅋ 돈없어서그랰ㅋㅋㅋㅋ 작고흐가 놀랬자나~ 그랬나? 깜짝놀랬자나~ 그랬나 뇌야 벌써 휘발됬니 ㅜㅜ ㅋㅋ 하 둘다 귀여워 쥬금 ...


아! 오늘 밀밭이 빈센트한테 ‘봐, 여기가 이제 니가 살게될세상이야!’ 하고 손짓하는것같았다! 밀밭이 빈센트를 불렀다. 이제 여기로 오라고. 부름에 답하듯 빈센트는 웃으면서 편안한 얼굴, 편안하게 앉은 자세로 밀밭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리고 확신에 찬 얼굴. 미련없는 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