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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0 빈센트반고흐

Riddah 2018. 3. 6. 05:22




@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 pm08:00




김경수 - 빈센트

박유덕 - 테오






컷콜에서 작고흐가 테오 반 고흐~ 하면 덕테오가 옷 매무새 정리하고 깃 탁 세우면서 웃는거 너모 좋다. 

화가들이 모여사는 별에 온 동생을 고흐가 소개하고 테오는 사람들한테 인사하는것 같아. 

그때 둘이 엄청 뿌듯한 얼굴임 ㅎㅎ






1. 대레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 흐억 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오열ㄹㄹㄹ루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손수건 안 꺼내놔서 그냥 주룩주룩 흘렸어 나도 이렇게 펑펑 울지 몰랐는데 크으.... 고흐보면서 이렇게 운거 처음이야 ㅠㅠㅠㅠㅠㅠ 추위를 뚫고 보러 온 보람이 있었다 ㅠㅠ 덕테오를 더 중점적으로 봤더니 아아 ㅠㅠ 정말 ㅠㅠㅠㅠㅠ 이 공연 너무 슬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 첫등장하기 전부터 여보 그만해 난 괜찮아 하면 ㅜㅜㅜㅜㅜㅜㅜ 아니 덕테오 오늘 더쿠 죽일작정???? ㅜㅜㅜㅜㅜㅜㅜㅜ 첫 장면부터 눈물 팡 ㅜㅜㅜㅜㅜㅜㅜ 빈센트한테 그림 그리자고 편지쓰면서 미소짓고있는거 너무 ㅇㅖ쁘 지 ㅜㅜ 


3. 덕테오는 시엔소개받을때 옷 매무새 가다듬고 미소 지으면서 기다리다가 시엔 보면서 점점 표정이 굳는데 그래도 시엔이랑 인사할때는 미소를 잊지 않는다. 그리고 빈센트가 계속 말하면 형을 되게 안타까워함 ㅜㅜ 아버지도 그렇고 결말이 어찌될지 짐작했을테니까 ㅜㅜ 그래서 더 단호하게 돌아선것같고 ㅜㅜㅜㅜ 나중엔 엄청 비틀대고 아파보이고 하는게 너무ㅜㅜㅜ 형에 대한 죄책감이 발목을 붙잡고 있는것 같았음. 그래서 마지막에 프롬빈센트로 그 무게를 씻어내는것같았다. 고흐가 계속 난 괜찮아 괜찮아 하는게 무의식적으로 테오가 형을 향한 죄책감의 무게를 느끼는 단어 같았음 ㅜㅜ 마지막에 형 그림 껴안고 흐느끼는데 ㅜㅜㅜ 아 너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절절하고 ㅜㅜㅜㅜㅜㅜㅜㅜ 그동안 못느꼈는데 마지막에 아들에게 하는 말들이 너무 유언처럼 들려서 관광 울었다 ㅠㅠ


4. 오늘 작고흐 왜케 외로워보였는지 ㅜㅜ 빈센트는 평생 손에 무언갈 온전히 쥐어본적이 없는 사람인거같았음. 모래알처럼 손에 잡힐듯 잡히지 않는 것들을 억지로 억지로 잡으려 하지만 모두 모래알처럼 빠져나가버려. 시엔도 아버지도 화가공동체도. 작은 모래알갱이, 작은 희망을 부여잡으려 애썼지만 고갱이 떠나버리자 빈센트의 손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고.. 그래서 참 힘들고 괴로웠을것같다. 결국 자기혐오가 더 심해졌을거고 주변 사람들이 그를 떠나가는 것 또한 견딜 수 없었을거고. 그리고 무엇보다 ‘손’이 희망을 그리지 못한다는걸 알아버렸고. 마지막에 맑은 정신으로 테오에게 편지를 쓸때 마지막까지 그가 쥐고 있었던 하나가 그림이었다는걸 깨닫지 않았을까? 밀밭을 그리고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웃었던건 그가 그토록 바라던 ‘희망을 그리는 손’을 봤기때문 일지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ㅜㅜㅜㅜ 아버지 돌아가셨을때도 이렇게 일찍 떠날거면 왜 그렇게 날 밀어내고 인정해주지 않았냐고 한탄하는거 같았는데 퇴장하면서 손을 착잡하게 보는게 시엔-아버지를 한꺼번에 잃고 또다시 무언가를 떠나보내고 아무것도 없다는게 보여서 넘 슬펐음ㅜㅜ 디텔하나로 더쿠 죽이시냐구 ㅜㅜ


5. 테오 눈치보고 훌렁 누워서 쓰러진척 콜록댄다음 10프랑있냐? 해서 덕테오가 왜 그랬냐고 하니까 어물어물 하면서 니가 걱정해줄거니까.. 그래서 덕테오가 그런거로 장난치냐고 돈 없다고 버럭하고 짜증냈는데 그게 두사람의 관계랑 이야기를 다른시각으로 풀어낸거 같아서 좀 짠했다 ㅜㅜㅜㅜㅜㅜ


6. 덕테오가 언제까지 형 이런모습 봐야 해? 하니까 심장께 부여잡으면서 아파하는 고흐 ㅜㅜㅜㅜㅜ 고흐흑 ㅠㅠㅠㅠㅠㅜㅜㅜㅜ 술잔 들어 마시려고 했는데 그조차도 없어 헛웃음 ㅜㅜㅜㅜ 뒤돌아서 마비온 손 쥐었다폈다 하다가 나도 미쳐버릴것같다고! 하고 화내던 테오 ㅜㅜㅠㅠ 이장면 볼때마다 서로 상처주고 상처받는 모습이라 너무 슬프고 아프다 ㅜㅜ 이렇게 서로를 아프게 만들고 그것이 형제의 미안함과 죄책감이 되어서 ㅜㅜ 나중에 고흐가 귀를 자르고 테오가 소리치는장면이 죄책감의 정점을 찍음 ㅜㅜㅜㅜ 그래서 마지막에 프롬빈센트가 테오를 아니 두사람을 치유하고 있다는게 잘 느껴졌어.


7. 밀밭을 그리고 손을 지그시 바라보면서 웃더니 쉰 목소리로 좋아,완벽해! 하는데 눈물 ㅠㅠㅠㅜㅜㅜㅜㅜ 팡 ㅜㅜㅜㅜㅜ 오열ㄹㄹㄹㄹㄹㄹㄹ ㅜㅜㅜㅜㅜㅜ 밀밭은 마지막 그림=희망=빈센트의 남은 모든 것 ㅠㅠㅠㅠㅠ이었어 ㅠㅠㅠㅠㅜㅜㅜㅜ 헐 너무 좋다 ㅜㅜ 심장을 쓰다듬어주는 공연이었으뮤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