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tching now/(2009~2019)

180401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Riddah 2018. 6. 7. 23:11



















@ 대학로 수현재씨어터 , pm02:00


김주호 - 표도르

김보강 - 드미트리

강정우 - 이반

김지철 - 알료샤

박준휘 - 스메르쟈코프



재관카드 스티커 선택할 수 있네? 그래서 철료사로 받았음 ㅎ 조으다. 말많고 탈많은 브까마.. 일단 자첫자막 해본다.

일단 빈 무대에 나오는 배경음이 검은사제들 같고 좋다. 무대도 우울하고. 좋다! 내취향이야 !

중간에 암전이 조명사고 였다니???? 원래 그런건줄; 끝나구 사과멘트 하긴했는데 오잉또잉 했네;; 위멮인데 8열 중앙 받아서 개꿀. 그리고 잎자리 비어서 시야 개꿀 !! 어려운 극이라 물음표 가득인데 강정이반 쩔었고 철료샤는 이뻤다!! 보강드미트리는 살짝 주노지뢰밟음; 여기서도 사랑맨이네;;

무대 분위기 좋았고 수증기처럼 형제들 사이에 스며들었다가 사라진 스메르캐도 좋았음. 모래와 장미,술과 물이 흐르는데 아직은 무슨뜻인지 잘 모르겠지만.. 장미향도 조았구. 철료샤 목상태는 좀 안조은득. 감기인가?

무신론자라고 하지만 사실은 신이 실존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 이반이었던것 같다 표도르가 나는 보이는것만 믿는다, 라고 하는데 어찌보면 표도르랑 같은 생각을하는게 이반이었고 신을 믿기위해서 부정하는 걸 택한듯. 이반은 알료샤가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는 신을 믿는게 이해가지 않았고 그의 방관자적인 태도가 플러스 되어서 마뜩치않아 하는데 결국 알료샤의 품에 안겨 우는 이반을 보니 사랑을 갈구하고 믿음을 갈구 하는건 알료샤와 같은 마음이었을것 같았다. 

형제들의 ‘행동’에는 이반으로부터 이어진게 많았던것 같다. 스메르가 이반의 추종자역할을 하는것도 너는 알아서는 안된다며 알료샤의 눈을 가린것-그것이 알료샤가 눈을뜨고 있어도 보지않게 된것까지. 하여튼 냉소적인 강정이반 최고였고 유약미 쩌는 철료샤도 최고였다!!!!

장미 내팽개칠때 내적 기립박수!!!! 그리고 드미트리랑 이반이 모래 사르륵 손에서 떨굴때 넘 아름다웠음;;; 미쳤;;;; 스메르가 당신대신~ 말하고 강정이반 통수맞고 부들대다가 무너지는거 최고됨;;; 그리고 헛소리 넘버 좋네;;; 그리고 주호표도르가 대사칠때마다 몰입감 쩔어;

알료샤는 (이반에 의해) 어릴때부터 보지말아야할것들에대해 학습했고 결과적으로 마음으로 깊이 연대할사람은 오직 이반뿐이었음. 표도르를 비난하지 않는건 아버지일에 무관심했을 뿐이었고 현실도피를 위해 수도원에 왔지만 일은 결국 일어났고 자신이 어떻게해야 될지 갈피를 못잡아서 괴로워하는게 보였다. 마지막에 알료샤가 선택한건 신이 아니었고 누구에게도 무릎꿇지 않았지. 마지막에 서있는건 알료샤뿐이었음.

알료샤는 그저 믿고싶었을 뿐. 믿음엔 증거가 필요없다는 말은 스스로에게도 하고픈 말이었을것. 그는 방관자였지만 누가 무슨말을 해도 부정하지 않고 의심하지 않고 오롯이 믿음을 보여 줄 수 있는 자였고 이반은 동생을 그리고 스스로를 지키기위한 합리적인 선택을 했을 뿐임. 와 너무 좋은데 ;; 세상에 두 형제 관계성 오졌다;;;;;


아니 강정철 진짜 조은게 금손님 컷콜데이 사진들 보면  사진으로도 노선 너무 잘 보임 ㅠㅠㅠㅠㅠ (https://twitter.com/ahazeofillusion/status/980357815851147266?s=20) 믿는자와 의심하는자.레알 오졌다 ㅠㅠㅠㅠㅠㅠㅠ

강정이반 너무너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철료샤 보러갔다가 강정이반한테 설득당했다. 예전에 제싸에서 보구 목소리가 울리는 과네.. 힝구.. 하고 그동안 피했는데 난쟁이 빅으로 자둘하고 넘 조아???? 했다가 강정이반으로 자셋하고 쥬글거같음. 헉헉 스메르 목조를때 세상섹시하고요.

강정철 형제미 무엇?????? 누구도 사랑해보지 않았으면서 (울먹) 모두를 사랑한다 했을까? (오열) 하는 철료샤 다정하게 머리칼 쓰담해주구 시계주는거랑 구원받을수 있어? 하는 물음에 그는 사형이야. 하고 단단하게 말하는 -악 철에스 지뢰!- 철료샤가 오열하는 강정이반 끌어안아 주는거 대박이고.

그리고 종이랑 책이랑 장미랑 찢어던지면서 신은 어디에 있나. 고통이 삶이다. 소리치고 세상을 비웃고 손가락질 하며 아무것도 하지않고 숨기만 하는 그들을 힐난하는것. 의지인가 행동인가 의지가 가장 크다면 그건 나다! 하고 우는 얼굴로 웃으며 말하는것. 와 어쩜저러냐고;; 강정이반 어뜩하지?

강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