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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12 프랑켄슈타인

Riddah 2014. 10. 19. 21:34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 pm03:00

 

박해수 - 피조물

이율 - 빅터 프랑켄슈타인

정영주 - 드 라쎄,마담 프랑켄슈타인
박지아,전경수,이현균,황선화,안창환,정승준,이민재,박도연,장한얼,조민정

조광화 연출

 

 

 

이율이 대사치는게 약간 어색하다는 것만 빼면.... 전체적으로 좋았음....처음에 으잌ㅋ 하면서 보다가 뒤로갈수록 좋아져서 다행.... 아 율이 어쩌다보니 연극에서만 두번 보게되었는데 ㅠㅠ 왜그래여 ㅠㅠ 일본 풍월주 영상에서는 참 좋았는데여 ㅠㅠㅠㅠㅠ 언제 한번 다른 극에서 -물론 뮤지컬 에서 화해하길 ㅠㅠ

그리고 광활한 무대에서 오직 몸짓으로만 이야기를 전달하는 괴물, 박해수!!!! 박해수의 연기가 대단!!!!!
빅터의 존재감이 약간희미했는데 전체적으로 비중이 괴물한테 가있었던듯. 창조된 피조물이 배움을 얻고 또 교화되고 슬퍼하고 배신당하고 복수도 하고 신의 반열에 올라 피조물을 창조하는걸 보면서 우리 인간을 괴물을 통해서 보여준게 아닐까 싶음.
엔딩엔 괴물이 창조주로 빅터가 피조물로 바뀌는데 괴물=빅터 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인듯.. 영국 원작은 빅터가 죽으면 피조물도 따라 죽는 엔딩이었다는데 마지막에 죽은 빅터를 살리고 피조물이 창조주가 되는 모습이 흥미로웠음.

 

괴물이 갓 태어나 처음 두다리로 일어서고 표효하는 모습은 신비하다못해 괴이한 느낌이었음.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지만 저 피조물이 땅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보고싶었고.. 새를 쫓으면서 해맑게 웃는 모습이나 배움을 갈구하는 모습은 기분좋은 미소까지 띄게 했음. 하지만 비극으로 끝날거라는걸 관객은 알고있으니.. 하여간 전체적으로 불편하지만 짠내나는 느낌이었음.

 

무대는 됴화만발 보는것 같았음. 연출이 같아서 그런가여?? 상승하는 무대와 비닐에 싸인 소도구들 그리고 하얗게 칠한 피부와 무대로 괴기함을 표현한것이 흥미로웠음. 됴화만발에서 오랜시간동안 불멸의 삶을 살아온 케이가 떠오르면서 저 괴물 피조물 = 케이 로 생각하고 두극을 이으면 재미날것같은 느낌도 들었음 ㅎㅎ

 

근데 생각보다 런닝타임이 길게 안느껴져서 신기 ㅎㅎ 두시간 조금 넘게 진행했는데 아마 해수배우 연기에 입버리고 와서 그런듯 ㅎㅎ 오피2열 줏어서 급 간건데 1열관객의 머리로 무대가 좀 가리긴했지만 그런대로 잘 보였고 무엇보다 배우들의 눈과 표정연기를 볼수있어서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