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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04 프라이드

Riddah 2014. 10. 12. 01:30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 pm07:00

 

정상윤 - 필립

오종혁 - 올리버

김지현 - 실비아

김종구 - 남자/피터/의사

 

 

요즘 흥하는 연극이라고 해서 비스티보이즈 오스트 수령하러 가는김에 종구배우랑 상윤배우도 볼겸 해서 예매.

근데 결론 부터 말하자면 실비아 ㅠㅠㅠㅠㅠㅠㅠㅠ 헐 ㅠㅠㅠㅠㅠㅠ 지현실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8년 지현실비아 때문에 먹먹해지고 14년 지현실비아 덕분에 힐링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58실비아 짠내 나더라 ㅠㅠㅠㅠ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는 남자와 교류없이 암흑속에서 살았을듯 ㅠㅠ 다행히 14실비아가 활기차고 자기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라 다행이었다고 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본인이 남자이면서 남자에게 끌린다는것이 큰 병에 걸린것처럼 모든걸 부정해가면서 힘든 삶을 살아가는.. 붙잡을데라고는 실비아 밖에 없는 58 필립은 결국 사랑하는 사람인 올리버를 상처주고..상처를 받았지만 여전히 필립을 사랑하는 올곧은 눈빛의 올리버.. ㅠㅠ 58년에서 종구배우는 의사로 등장하는데 엄청 딱딱하고 사무적으로 필립을 대하더라고. 그리고 필립이 육체적인 끌림이 아니라 마음적으로 이끌린다는 식으로 말할때 엄청 비웃음 ㅠㅠ 진짜 숨소리만 살짝 내면서 비웃는데 ㅠㅠ 그러다 냉정히 자기갈길 가는 의사가 그때 그시절 소수자들을 어떤식으로 바라봤는지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던것 같음. 그에반해 14년도에서는 요란한 ㅋㅋㅋ 나치복장ㅋㅋㅋㅋㅋ을 입고 쾌락의 의상을 입었지만 자존감 높은 남자로 또 게이삼촌을 보고 뜨거운 감동을 받은 그래서 큰 영향을 받은 편집장 피터로 나와서 좀더 소수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쿨하게 바뀌었음을 보여주는듯. 14년필립은 거의 등장하지 않고 올리버만 내내 등장해서 요망하게 ㅋㅋㅋ 고양이처럼 ㅋㅋㅋㅋ 특유의 매력을 흘리고 다님 ㅋㅋㅋㅋㅋㅋ 쿨해 ㅋㅋㅋㅋㅋㅋㅋ 14실비아도 완전 ㅠㅠ 내곁에 있어주면 대박 좋을 친구로 자존감높은 행복한 실비아여서 본인의 행복보다 필립의 행복을 바라는 58실비아랑 완전 반대였음.

 

움.. 런닝타임이 참 길고 길어서 딱딱한 의자에 앉아 미동없이 보는게 늠 고통스러웠음 ㅠㅠ 게다가 담배연기가 왜케 역하지?? 비스티 볼땐 몰랐는데 ㅋㅋㅋㅋㅋ 아 근데 다들 한마음 한뜻으로 암전때 기침하고 미동없이 관극하는데 중간에 앞열에서 벨소리 띠링띠링 누구야 ;;;;;; 아 진짜 ;;;;;; 몰입 간신히 하고 있었는데 그것마저 깨지니까 진짜 인터때 나가고 싶었는데 2막이 더 좋다고 해서 끝까지 참고 봤음. 다해이 2막에 14실비아가 많이 나와서 좋았다고 한다 ㅎㅎ

 

배우에 관해 써보자면 역시 상윤배우는 상윤배우. 딕션,연기,감정전달 좋았는데 역시 난 필립에게 몰입이 안되서 좀 힘들었다. 특히 1막 엔딩부분 ;; 구지 저런 씬을 넣을 필요가 있나 싶었음. 이것 때문에 19금 이었던듯.

종혁올리버는 내내 웅얼대는 발성이 아쉬웠다. 대사가 안들려서 ㅠㅠ 얼굴이 너무 작아서 표정도 잘 안보이고... 눈물은 잘 흘려서 멀리서도 보였다만;; 근데 14올리버때는 매력발산을 잘 한듯. 귀엽고 요망하고 귀여웠다 ㅋㅋㅋㅋ 고양이 같아 ㅋㅋㅋㅋ

지현배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현배우 왜케 잘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만의 믿고보는 배우 리스트에 올려야 게써 ㅠㅠㅠㅠㅠ 58실비아의 금방이라도 쓰러질듯한 단절된 세상에의 슬픔에 잠긴 위태한 모습도 14실비아의 재기발랄하고 통통튀는 하지만 자기사람을 잊지 않고 챙기는 따뜻함도 너무너무 좋았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종구배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등장때의 충격이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욕하면서 채찍질 하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에 비 존나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쟈가운 의사랑 게이삼촌을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는 편집장도 괜춘했는데 뭐 .. 다 보고나니까 마담이 보고싶고 ㅠㅠ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