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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27 지킬앤하이드

Riddah 2011. 3. 2. 11:45


@ 샤롯데씨어터 pm02:00



홍광호 - 지킬/하이드
조정은 - 엠마
선민 - 루시

김봉환,이희정,김선동,강상범,김태문,정현철,홍미옥,이용진
염혜정,조현태,이경두,박유덕,이나영,손진오,박종원,윤민우,김이삭,김보경,정성진,김수연,방지숙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적는 후기.

2층A석에서 홍지킬 처음보고 끙끙 앓다가 5열 vip가 한자리 반짝이길래 냅다 잡아서 보고 왔다.
비바람이 너무 심해서 내 상태도 조금 메롱이었는데 배우분들도 좀 걱정됐는데 역시 이날 홍배우
뭔가 힘들어 보였엉 ㅠㅠ 날이 구릿구릿해서 그런가 이전 공연을 너무 하얗게 불태웠나봄.
그래도 노래는 쩔어주시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날도 샤롯데 무너지는 줄 알았음.

원래 예매한 자리가 사이드 쪽 이었는데 옆분이랑 자리 바꿔서 좀더 중앙쪽으로 앉았다.
앞줄즈음에 지연관객이 있었는지 자리가 비어서 나름 탁 트인 시야로 관람!
단차 정말 안습이더라 ;;; 완전 국극해오름 같았어;;; 걍 평지에 의자 깔아논거 같았다니깐;;
음향은 내가 막귀라 잘 모르겠구, 전에 2층에서 들었을때보단 조금 안좋았던듯.

내 첫루시는 쏘냐루시였는데 이번엔 선민루시였거덩. 오+_+ 선민루시 괜찮아~
딱 내가 좋아하는 목소리에 높은음도 쭉쭉 올라가주시고 게다가 비쥬얼도 좋다!
근데 너무 어려서 가출해서 클럽에서 일하는 소녀같은 느낌이 난달까. 쏘냐루시처럼 남자한테 단맛쓴맛 다 본
여자라는 느낌은 없었다. 그치만 '난 지킬박사님을 좋아해요' 하는 소녀같은 표정도 좋고 지킬박사 편지받고
그래! 자도 새인생을 살자! 하면서 반짝이는 눈으로 뉴라이프를 불러주는데 오오오오오!!!!!
커튼콜때 박수 많이 받았음. 나도 열렬히 환호 *ㅇ*
그리고 덴져러스 게임할때 쏘냐루시보다 훨훨씬 야해서 *-_-*  홍하이드도 이날 강렬해서 더 더듬더듬 해주시
고 잡아먹을 듯! 선민루시가 막 느껴주시고 ㅎㅎㅎㅎ 선민루시는 완전 하이드를 싫어하는게 보였음.
얼굴 만지려니까 휙 돌려버리고 ㅎㅎ 하이드가 안습일 지경; 나름 하이드도 루시를 좋아하는것 같았는데 말여.
방식은 잘못됐지만 ;;

이사회가 지킬의 안건을 절대불가! 라고 강력히 반대하는 부분에서 사람들이 비웃으니까 홍지킬 표정이 붉그락
푸르락 하면서 화내고 싶은걸 참는데 오우~ 앞열에서 보니까 그 미세한 표정이 보였어.
7년동안이나 '너는 할수없어. 넌미쳤어. 신을부정하는가' 따위의 조롱 비슷한 말을 들었으니 마음속으로라도
죽이고 싶은게 분명했을거야. 그치만 이성으로 분노를 잠재우고 어터슨한테만 조용히 화내고 돌아가는 지킬을
보니까 그 위선자들 사이에서 예의범절과 이성을 지키는 일이 힘들었을듯. 그래서 하이드가 생기게 되었던거
고... 소외받은 환자들과 아버지를 살리겠다는 열망이 가득한 청년이었는데 그 순수함만큼 거대한 하이드가 되
어버린거. 홍배우의 압도적인 가창력이 더해지니 홍하이드는 그야말로 후덜덜해져 버렸음 ㅠㅠ
홍하이드 차냥 ㅠㅠ 이날은 하이드가 더더 강력해져서 ㅠㅠ ㅠㅠ 그야말로 야생짐승같았음 ㅠㅠㅠㅠㅠㅠ


약혼식장에서 엠마와의 듀엣곡이 끝나고 "존~" 하는데 목이 잠겨서 다시한번 "존~" 하심 ㅎㅎ
살짝 미소짓는게 엠마 때문인가여 목소리 때문인가여 ㅎㅎㅎㅎㅎㅎ
실수하면 꼭 다시 해주시는 완벽주의자 홍배우님 ㅎㅎㅎ

쏘냐가 클럽에서 노래하는데 지킬박사님 눈을 못 떼시네여 ㅎㅎㅎㅎ 탁자에 뭘 적으면서 중얼중얼 하시더니
다시 쏘냐한테 시선집중. 쏘냐가 뺨 맞을때도 흠칫하더니 벌떡 일어남. 키스하더니 "늦었군요~" 하는데
표정이 '어...이걸 어쩌지..' 하는 난감한 표정 ㅎㅎㅎㅎ
 
지금이순간은 역시! 이때부터 관객들 폭풍몰입.

"마약?" 하는데 이날도 빵! 홍홍홍 웃으면서 손을 살짝 휘젓는 부분도 긔여미~

하이드로 변신할때는 좀 자제하는 느낌이 들었음. 그래도 성량은 쩌렁쩌렁~
변신하자마자 일기장에 글쓰는데 오른손-지킬-을 다리에 탁 붙이고 왼손으로 끄적끄적.
"모든게 정~~~상~~~기대이상의 발전! 좌유~~~~~~~~"

엠마가 실험실에 찾아왔을때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엠마가 다가서면 자꾸 피하는게 언제 나올지 모를 하이드
때문인가. 다가서지도 못하고 울먹이면서 "버리지말아요, 그대가 필요해요" 하는데 안쓰러움 ㅠㅠ 이날 지킬이
좀 힘들어보여서 ㅜㅜ 그래서 반대급부로 하이드가 강력해진건가싶기도 하고. 존이 와서 하이드가 누구냐고
다그칠때 안절부절 못하는 표정도 오오오.. 깨알같은 연기도 좋았음. 엠마와 쏘냐가 나와서 이중창할때 뒷걸음
질 치면서 퇴장하는데 아_련

더웨이백 할때 반드시 이 길을 가야한다는 절절함이 가득가득~

루시 죽이러 왔을때 천둥칠때 완전 깜짝. 두번째인데도 놀랬음. 내 양옆 뒤로 의자 한번씩 들썩였는데 다들
놀라신듯 ㅎㅎㅎㅎ 루시죽이고 하이드->지킬로 넘어와서 "안돼..안돼.." 하는데 목이 꽉 잠겨서 ㅠㅠ
지킬이 더 안쓰럽고. 바로 컨프롱테이션 들어가는데 ㅠㅠ 응억 ㅠㅠ 홍하이드 만세 ㅠㅠㅠㅠㅠㅠㅠ
이날은 온전히 하이드 승리였음 ㅠㅠ 하이드는 왼손이고 지킬은 오른손인데 하이드가 막 양손을 쓰는거임!!!
지킬은 하이드에 눌려서 절대로 아니라고 절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잉 ㅠㅠㅠㅠㅠ

처음으로 홍지킬 봤을땐 컨프롱 후에 지킬이 하이드를 누르고 나서 결혼식때 지킬박사가 방심한 틈을 타서
하이드가 급 나타나는 걸로 이해했는데 이날은 하이드가 일.부.러 숨어 준듯한 느낌이 들었음!!!!!
하이드는 어쨌든저쨌든 해도 지킬이 죽으면 자신도 죽으니까 그렇다면 이왕 이렇게 된거 내가 모든걸 없애
버리겠다! 하면서 숨어서 지켜보다가 결혼식때 나타난듯 ㅠㅠ
급 나타나서 "그 누구도 에드워드 하이드를 건드릴수 없어"하는데 이넘 하이드 ㅠㅠㅠㅠ 나쁜넘 ㅠㅠㅠㅠㅠ
지킬을 파괴하고 엠마도 죽이려고 하고 ㅠㅠㅠ
그러다 엠마덕분에 지킬이 돌아오고 "존..지금이에요...날 풀어주세요.." 하는데 ㅠㅠㅠㅠ 응억 ㅠㅠㅠㅠ
아이고 ㅠㅠ 아련아련 ㅠㅠㅠ 망설이는 존대신 그의 칼로 자신을 찌르고 쓰러지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엠마한테 키스하려고 했나 뭘 말하려고 했나 하다가 손이 툭 떨어지는데 하아..
홍배우 ㅠㅠ 죽겠네 ㅠㅠㅠ 끙끙 앓는다 앓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넘버리스트 ~

1. lost in the darkness + i need to konw
2. facade
3. pursue the truth
4. facade 1
5. emma's reasons
6. i must go on
7. take me as i am
8. letting go
9. facade 2
10. no one knows who i am
11. bring on the man
12. now there is no choice
13. this is the moment
14. first transformation
15. alive 1
16. his work and nothing more
17. sympathy, tenderness
18. someone like you
19. alive 2

1. murder,murder
2. once upon a dream
3. streak of madness
4. in his eyes
5. dangerous game
6. facade 3
7. the way back
8. a new life
9. confrontation
10. facade 4
11. final trans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