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tching now/(2009~2019)

100814 클로져 (CLOSER)

Riddah 2010. 8. 18. 15:24


엄기준 - 댄
신다은 - 앨리스
진경 - 안나
배성우 - 래리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포스터 배우들 얼굴에 포샵 느무 한듯....)

두번째로 보는 19세 미만 연극. (첫번째는 충격과 공포의 에쿠우스...) 벗는다거나 그런건 없는데 대사가 참 노골적 -_-; 보는 내내 불편했음;; 문근영의 첫 연극이라고 광고때리던데 난 왠지 끌리지 않아서 -라기보다는 표가 없었음 ;; 문근영 팬덤 무서워;;;; 결국 엄-신 페어로 예매. 1열 오른쪽 최사이드에서 보고 왔는데 왼쪽에 동선이 많아서 공연내내 고개를 모로 꼬고 봐야했음. 가뜩이나 목않좋은데 ;;; 1열과 무대의 사이가 나름 있어서 시야장애는 없었고. 나름 양옆으로 퍼진 무대라 (오른쪽 최사이드 만 아니면) 어디서 보든 무리없을 듯. 의자는 여느 소극장과 다르게 폭신했다!!!!!

암전이 마치 욕망전차같이 길었는데 그때마다 타임워프를 너무 심하게 해서 한참만에야 '아~ 1년이 지난 시점이군' 하고 이해했다. 그리고 네 남녀가 이리붙었다 저리붙었다 헤어졌다 하는데 정신사나웠....-_- 댄이 앨리스를 사랑하면서도 안나에게 결혼하자고 매달리는게 참 이해안갔음. 그리곤 찌찔거리며 다시 앨리스에게로 컴백 ㄷㄷㄷㄷ 헐 뭥미. 안나도 래리랑 결혼까지 했는데 뒤늦게 결혼하기 전에 1년이나 댄과 사귀었다고 하면서 화내는거 -_-; 그러다 나중에 래리한테로 가더니 마지막엔 쿨하게 그를 놓아주더군. 헐.. 뭐가그래?? 래리는 또 어떻고? 그렇게 사랑하던 안나를 차지하더니 결국엔 젊은 여자랑 바람핌;; 뭐야 얘네 이상해;;;;;; 앨리스는 그나마 나음. 댄을 사랑한다. 댄이 없어서 래리와 있는다. 댄이 다시 나타나 다시 사랑한다. 싸운다. 헤어진다. 앨리스가 주인공이니 그녀에게 맞추어서 그랬는지도.

여튼 찌질한 엄댄의 눈물, 수줍음, 버럭질, 담배피는 모습은 완전 좋았음. 신앨리스의 카랑하지만 가녀린 기댈곳없는 모습도 좋았구.
배래리는 참ㅋㅋㅋ 이분이 대사치면 여기저기서 빵ㅋㅋㅋㅋ 이 역할은 개그캐릭터 였나 싶을 정도였다 ㅋㅋㅋㅋ 웃은거 밖에 생각안낰ㅋㅋㅋㅋㅋ 다들 진리라고 하던 진경안나. 이언니 므야 ㅠㅠㅠ 쩌네여 ㅠㅠㅠ 버럭질하며 도도한 연기하며 유혹에 넘어가는 감정표현까지....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랑 표현들은 2박3일 찬양해도 모자름이 없을 듯.

엄-문으로 한번 더 보고 싶긴한데, 티켓값은 비싸고 할인은 없고... 돈없어서 프로그램북 못샀는데 언제 사러가지 ;ㅁ;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