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tching now/(2009~2019)

180901 알앤제이

Riddah 2018. 11. 11. 01:00

@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 , pm07:00

 

문성일 - 학생1

윤소호 - 학생2

손유동 - 학생3

이강우 - 학생4

 

우앗! 사블 통로 좋은데! 열마다 반칸씩 통로쪽으로 튀어나와 있어서 (지그재그) 시야 핵 조으다! 눈앞이 확 트였어~ 그리고 무대석 보니까 싸 생각나네. 무대위에 의자 놓여있는게.. 근데 엄청 광활하다! 오랜만에 정보없이 새로운극 보려니까 또 마음이 두근두근했자나.

로앤쥴을 그대로 배우들이 연기하는데 우와 고전 보는거 가타! 광활한 무대를 엄청 뛰어다니네!!!!

쏟아지는 빗줄기 손으로 받는 솧줄 넘모 이뻤다 세상에 반짝반짝해....

틀에 박힌 삶을 살던 소년들이 로미오와쥴리엣을 읽고 눈을 뜬다! 금욕적인 아이들이 금서를 읽고 넥타이를 풀어헤치고 교과서를 던지는거 좋았네! 핫로미오랑 솧리엣 텐션 좋다. 풋풋해!

서로 장난치는거 귀엽고 귀엽넼ㅋㅋㅋㅋㅋ 아이들이 로쥴을 읽고 있다는 느낌 딱 받았어 ㅋㅋㅋㅋ 배우들끼리 합이 넘나 중요하겠는데!!!! 어떻게 보면 모두가 멀티롤이여.

꿈꾸는 학생1의 이야기 였을까. 컷콜때 후련해 보이는 배우 표정이 예쁘네. 체벌받았던 기억이 튀어나왔을때 머리를 맞대고 읽은 이야기가 비극으로 치달을때 서로 의지하면서 이야기의 끝까지 왔지만 결국 완전한 끝은 못보고 현실로 돌아가는.. 아이들과 거부하는 학생1의 대비가 좋다. 배우들은 로앤쥴의 대사를 하고 액팅을 하는데 학생들의 서사가 보이는것 같았어. 진짜 신기한 극이야.

엔딩에서 메아리처럼 울린 대사들은 아이들이 듣고싶었던 말 아니었을까. 왜 여기 이러고 있어!

그나저나 배우들 딕션 오지고 몸 쓰는거 진짜 잘한다!! 로쥴 캐릭터 바로바로 들어가서 막 해주고 !!!! 핫로미오 아련킹.....!!!!!!! 어떻게 극중극을 하는데 몰입이 이렇게 쩔지요.... 다들 진짜 너무 잘하네! 시간 가는 줄 몰랐어.

유동배우도 늠 잘하고.. 강우배우는 인생자첫인데 와 늠 잘하고 222 이해랑이 천정이 높은데 양옆 창을 거대하게 만들고 무대도 의자와 책상으로 미로 처럼 만들어놔서 작은 후레시를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학생들이 작아보이고 거대한 무언가에 짓눌려 있는 느낌을 받았다. 중간중간 들리는 종소리와 발소리도 위압적이었고.. 학3과 학2가 맞는 장면은 폭력이 폭력으로 이어진듯한 느낌을 받았고 현실과 소설속이야기가 경계없이 나열되면서 모호한 느낌도 들었음.

무대석과 객석이 있는것도 무대위의 배우들을 거울처럼 앞에서도 뒤에서도 보는 느낌이라 어쩔땐 학공처럼 또 어쩔땐 극중극처럼 또 어쩔때는 고전연극 로앤줄을 보는것처럼 그때그때 다르게 느껴졌다. 무대석이 대부분 극에서 무대의 연장처럼 쓰여지는데 여기서는 그야말로 또다른 객석 이었음.

엔딩에서 어젯밤에 꿈을 꾸었다. 고 학1일이 여러번 말하는데 학1만 현실이고 다른 아이들은 꿈속의 존재였나? 실제하지 않는 환상인가? 으으 어렵다... 붉은 천을 휘날리며 시원하게 후련하게 미소짓는 핫얼굴이 너무 좋았다!!

근데 솧 왜케 말랐어.. 얼굴이 반쪽이야; 솧해때 볼살 어디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