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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02 여신님이보고계셔 프리뷰

Riddah 2014. 6. 8. 18:13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 PM08:00

 

김종구 - 한영범
신성민 - 류순호
최대훈 - 이창섭
안재영 - 신석구
윤석현 - 조동현
문성일 - 변주화
손미영 - 여신

 

 

 

 

(커튼콜때 성일주화가 우니까 종구영범이 볼 꼬집 ㅋㅋㅋㅋㅋ )

 

재밌다고 소문이 무성한 여보셔를 드디어 보러갔다. 3일에 꿀자리를 집었는데 재관람 할인률이 제일커서 2일꺼를 보고 그 티켓으로 3일꺼를 보기로 했음.그래서 결국 1박2일 공연휴가를 가게됐음 ㅋㅋㅋㅋ2일꺼는 재관람 할인이 목적이었기때문에 제일싼 2층1열로 가게됐는데 헐 ㅠㅠ 그자리가 무대의 반을 가려버렸음 ㅠㅠ 슬프당..근데 웃긴건 3일에 꿀자리에서 본 극보다 2층 시방석에서 목빼고 배우표정도 안보이는 그곳에서 본 2일 공연이 더 즐거웠었다는거다.아무래도 종구배우의 한영범덕분이 아닐까싶다.

종구배우의 영범은 능글능글하고 뻥쟁이인 한영범을 완전 능수능란하게 요리하다시피 했다.코믹장면부터 드라마까지 물흐르듯 자연스러웠고 형처럼 때론 아버지처럼 동생처럼 멤버들을 특히 순호를 아끼는게 너무 좋았다.
신성민의 순호 ㅠㅠ 두려움에 떠는 모습은 모성애를 자극하고 정신나간 모습은 안쓰럽지만 결코 연약해보이진 않았다. 그저 트라우마를 지닌 소년이었을뿐. 마지막엔 모두를 구하기위해 나서는 말그대로 류순호의 성장드라마 여보셔 되시겠다.
깜찍한 모습도 상사에게 이것저것 시키는 뻔뻔한 모습도 귀엽다 ㅋㅋㅋㅋㅋㅋ 다른배우의 순호는 못볼듯. 벌써 엄마오리가 두명이나 생겼네;
창섭이라는 캐릭터가 갈등의 최고점, 그리고 코믹의 최정점에 있는 캐릭터인데 최대훈배우가 아주 잘 살려주는것같다. 사투리도 대박 잘쓰고 ㅋㅋㅋㅋㅋ
석구의 첫사랑 에피는 짠하고 안쓰럽다. 아련한 느낌이 극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뒤에 나오는 에피소드가 힘이 죽는 느낌이다. 아 그리고 영범과 석구의 쿵짝이 느므 잘 맞아서 완전 재밌었음ㅋㅋㅋㅋㅋ
문성일배우의 주화는 캐릭터자체가 그런지 몰라도 별로 임팩트가 없었다. 여동생과 관련된 과거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때 좀 지루했음.
여신님은 중간중간 멤버들의 에피에서 첫사랑,어머니,여동생 으로 등장~ 마치 멀티걸처럼 다양한 연기를 펼친다. 다 좋았으나 동생역할은 문성일 배우랑 잘 안어울렸던듯.
영범은 딸, 석구는 첫사랑, 창섭은 어머니, 주화는 여동생, 순호는 형과 관련된 추억이자 비극을 떠올리는 동안 떠날수도 도망칠수도 없었던 조동현은 마지막 에피소드로 모두를 전쟁중 이라는 현실로 이끌어내린다. 관객도 배우도 섬에서의 꿈같은 이야기에 빠져있었다가 조동현의 행동으로 다시 첨예하게 대립한다.

마지막 엔딩을 위한 초석. 서로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다시 화합하게 하는 기폭제, 순호가 성장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는 중요한 캐릭터로 보면 되겠다.

같이 힘을모아 난관을 이겨내고 떠날사람은 떠나고 남을사람은 남았다.
마지막 섬을 환하게 밝힌 빛은 뭐였을까.
섬에 남은 사람들은 무사히 집에 돌아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