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203 LG아트센터
~cast~
정성화 (세르반테스,돈키호테)
이혜경 (알돈자,둘시네야)
이훈진 (산초)
민경언 (재판관,여관주인)
한지연 (여관여주인)
이계창 (까라스코,거울의기사)
정명은 (안토니아)
이영기 (신부)
김현숙 (가정부)
김호 (이발사)
배준성 (페드로)
김영완 (안셀모)
우원호,임재현,장민,황세준 (노새끌이)
김진숙 (페르미나)
김준오,김민주 (스윙)
2열 11번에서 관람. 앞좌석에 사람이 없어서 편하게 봤다. 앞줄에 사람이 앉았으면 시야 방해가 많이 있을듯. 1~3열까지는 단차가 없고 4열부터 점점 올라가기 시작. LG아트센터가 극장중 가장 시야각과 음향이 좋다던데 내 눈이 나빠서 다음번엔 1열 아니면 4열을 골라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내 양옆뒤로 왜이렇게 기침을 하는 거냐..!!!! 그나마 앞은 없어서 다행.... 기침소리에 극에 몰입하기 힘들었음.... 할인도 안되서 거의 원가내고 본 공연인데 생각지도 못한 관크가..!! 게다가 공연 끝나고 나오는데 왠 아저씨가 하우스매니저한테 버럭질 ; 무개념; 공연중 사진 찍지 말라는데 왜찍고 난리. 그리고 뻔뻔하게 본인 잘못한거 무시하고 이년저년하면서 직원한테 욕하고 손 올라가고 -_-; 저런건 경찰에 신고 해야하는데! 으...
신성모독죄로 감옥에 끌려온 극작가이자 배우이자 세금징수원 세르반테스. 죄수중 한명이 고지식한 세르반테스를 비웃자 그것에 대한 변론을 하기위해 즉흥극을 벌인다. 주인공은 돈키호테. 얼룩으로 가득찬 세상을 구하고 싶은 기사.
액자식 구성의 극. 소문 자자한 '맨오브라만차'! 처음 보는거라 두근두근 했는데 내취향은 아닌듯. 첫 뮤지컬을 '살인마잭'으로 끊어서 그런가 노래가 많이 없는 듯한 느낌. 뮤지컬이 아니라 정극 연극에 음악을 덧씌운듯 엄숙한 분위기였달까. 대사에 음율이 없는게 이런느낌이구나 하고 처음 알았음. 대사/노래 이런식으로 끊어가서 딱딱하더라고. '살인마잭'은 대사~노래 이런느낌이거든, 쇼적인 느낌도 더 나고 =_=;; 뭐 시종일관 깨알같은 웃음을 터트리며 잘 보았지만 내취향은 아닌듯. 며칠후에 류정한-김선영 페어로 한번 더 보고 ost도 열심히 곱씹어 봐야 할것 같다.
정동키는 정말 귀여웠다! 천진한 말투와 표정이라니! 세르반테스일때는 꼿꼿하고 꽉막힌 귀족, 돈키호테일때는 목소리가 쏴악 바뀌면서 고집세고 천진난만하지만 역시나 앞뒤 꽉막힌 기사 지망생으로 변한다. 한 작품에서 1인2역이라니. 게다가 라이브로! 님 쫌 짱인듯 T_T
혜경알돈자는 밑바닥에서도 완전 밑바닥 시니컬하고 잃을거 하나도 없는 여자를 완전 눈물나게 연기하셨음. 앙칼지고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매력적!
산초! 귀여워!! 그.. 몸..집에 얇..은 목소리라니. 주인님이 하라는 대로 가는대로 무조건 따라가는 충심높은 귀여운 산초!
그리고 까칠한 까라스콬ㅋㅋ 세르반테스가 싫지만 즉흥연기에 참여함ㅋㅋㅋ 귀여운 이발사!! 으으... 앙상블들 다들 멋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