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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30 빈센트 반 고흐

Riddah 2022. 5. 31. 22:59

@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pm07:00

 

 

 

김경수 - 빈센트 반 고흐

윤승우 - 테오 반 고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작고흐가 새로운 세상으로 갈 길을 만들고 하늘을 그리는데 어떠케 안 울 수가 있죠 ㅠㅠㅠㅠㅠㅠ 밀밭으로 가버렸어 환하게 웃고 단단한 눈빛 표정과 함께 성큼 성큼.

나는 작고흐가 밀밭에서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는 통로를 그리고  그 안으로 그저 앞만보고 나아가는 엔딩이 너무 좋아. 흐드러진 밀밭 황금빛 그 사이로 걸어 들어가는 고흐.

아니 디벨롭을 이렇게나 해와서 난 마라맛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배우 특유의 자기혐오 포인트를 더 잘살려왔어. 못났다를 왜케 마니 써요 마음 아프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승우테오는 낮보다 더 좋은데! 작고흐랑 합이 좋네요. 고흐가 동생 이뻐라 하는게 보여서 객석에서 엄마미소 오조어억번 지어서 잇몸 다 마를지경.

작고흐는 ‘나 때문에’ 가 기저에 깔려있는데 그게 피충돌 에서 폭발해서 사라진 것들에서 정점을 찍음. 코트 옷깃 하나 하나 여미면서 가족 지인 언급하고 돌아오고 나서 단추 푸르면서 다 사라졌다. 라고 표현하는게 너무 마음아픔ㅜㅜ

아부지 뒷모습. 인자한 미소의 어머니. 그리고 그 뒤에.. 하고 손으로 본인 가슴 이케 가리키는거 대 유죄 ㅜㅜㅜㅜㅜㅜㅜ 미안하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퇴장할때까지 들려 당신이란 배우 …

부못편에서 캔버스에 키스하고 빈센트ㅡ 하고 싸인하는 장면 사랑해ㅜㅜ

바람과 온도~ 하면서 귀 만지면서 나오더라고 아! 저걸 끝까지 가져갈것 같은데!! 하고 보니깐 중간중간 이명도 들리고 통증도 있고 테오가 큰소리 치면 천둥처럼 크게 들리나봉가 발작ㅜㅜ 까지 하고 나중엔 .. 자해까지ㅜㅜ 아니 이르케 연기를 하신다구요 살려주세요 ㅜㅜㅜㅜ

열차에서 부터 종이랑 펜꺼내서 끄적끄적 하고 내려서 가방에 앉아서도 끄적끄적 하는거 좋음.

눈치 보다가 훅 쓰러져서 테오가 달려오니까 물감값이 올랐다고 10프랑 ! 아니 9프랑! 했는데 승우테오가 더해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건 안되겠다 그랬더닠ㅋㅋㅋㅋ 에이 걍 10프랑 주께! 하고 모자 푹 눌러 씌워줬닼ㅋㅋㅋ 작고흐 좋아서 주먹쥐고 파이팅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짱 조와햌ㅋㅋㅋㅋㅋㅋㅋ

인사하면서 모자 휙 날라갔는데 그걸로 객석에 구걸해서 승우테오가 막 뭐라 그러고 ㅋㅋㅋㅋ 해서 걍 웃었는데 자화상때 캔버스 옆에 모자 두고 본인이 직접 돈 넣어서 ㅜㅜ 구걸하는 자기 자신에게 돈을 주는 ㅠㅠ 그런 ㅠㅠ 연출 ㅠㅠ 미쳣나바 ㅠㅠ

클로제 거리에서 사람들한테 겁나 인사해 ㅋㅋㅋㅋㅋㅋ 인싸 작고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구 술자꾸 병나발 불자나욧!!!!!

자화상에서 돈 던지구 다시 줍는데 다 줍고도 막 찾더니 나중엔 숫자도 세더라. 다 주웠나 하나 모자르나 착각하구 확인하는건가 하나 둘 셋 넷 하고 허허.. 웃었거든 어이없다는듯이 근데 그게 또 돈에 쪼달리는 고흐같아서 좋았음. 자화상에 대고 웃지마 울지마 하고 붓으로 격하게 박박 그었는데 나중에 테오가 와서 그걸 확인하잔아ㅜㅜ 테오가 오자마자 형 상태 안좋다고 그러는데 일단 그렇게 막 칠해놓은 그림 보면 누구나 그럴만 하겠다 싶음. 그리고 몸도 못 가누고 막 너무 격앙되어 있고ㅜㅜ 아 진짜 동생이 힘들어 하잔아욧!!!!!

자화상 끝나구 테오 찾아와서 형! 하는데 환청인줄알고 귀 털고 에이~ 하고 무시 했는데 테오가 형! 해서 뒤돌아보구 !! 하고 손 이케이케 해서 오라구 해서 일어나지도 못하구 덥썩 껴안기. 테오가 걱정할만 하네!

테오가 이끌어주는 대로 침대에 앉아서 테오 나간후에 왜케 울어욧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또 못났다 그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소리도 못내고 우는거 반칙 ㅜㅜㅜㅜㅜㅜㅜ

고갱이 그려준 그림 보고 자괴감 자기혐오 또 버튼눌리는 ㅜㅜㅜㅜㅜㅜㅜㅜ

지누부인 소개해주고 인사하게, 말했는데 걍 이젤에 발 올리고 마는 승우고갱 ㅋㅋㅋㅋㅋ 그거 보더니 작고흐 인사한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다르다고 코앞에서 말하니까 작고흐 흐흐 웃음 ㅋㅋㅋ 진짜 타격 1도 없음 ㅋㅋㅋㅋㅋ 고갱 흉내내고 있고 ㅋㅋㅋㅋㅋ 근데 여기서 덕고흐는 열등감 버튼 눌린다는 거임. 두 고흐가 버튼눌리는게 달라서 참 재밌음!

한잔 할래? 근데 없다.. 내것도 없다.. 하고 술잔 쾅쾅 자해 하는거 너무 미친놈 같은데 그걸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다는게 더 짠한거임. 에고 테오가 진짜 고생한다고.

덮쳐오는 고통에 화구통에서 칼 꺼내서 막 휘두르다가 넘어지고 구르고 고갱(=테오) 쪽 보고 가지마..가지마.. 날 두고 가면 죽어버릴꺼야↗️↗️↗️아아↗️↗️↗️ 하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요양원에 갈게. 하고 잠시 테오품에 안겨서 잠자듯 숨 고르고 있는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너무 짠하고 아이고 이 형제를 어카면 조음 ㅜㅜㅜㅜㅜ

사라진 것들 빛으로 된 길 걸어오다가 뒤를 돌아보는데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잖아. 지나온 내 인생이 그림자 하나만이 남아있는. 정말 그씬 고흐는 너무 외로워. 한겨울에 가지만 남아있는 나무같아. 색채가득했던 꿈꾸던 희망을 가졌던 고흐 였는데.

아몬드나무 꽃잎 얍 채어서 승우테오 귀에 꽂아주는 형아

작고흐가 뭘 하면 승우테오가 이케비슷하게 받아주더라고 그게 넘 좋았구 으구으구 형제들 왠지 닮아 보여서 더 좋았고 고흐만 하면 배우들이 닮아 보인단 말여 ㅎㅎ 의자 가져올라구 막 뛰는데 승우가 넘 빨라서 왜케 빨라 ;; 막 이러더니 이건 내가 다 해줄라고 했는데ㅠㅠ그래서 또 눙물ㅠㅠ

캔버스에 숨겨진 그림 보여주고 형이 등장하면 형 계속 보면서 누가 듣던말던 넉넉히 돈을 주었으면 어땠을까.. 하고 넋두리를 하는데 그게 테오가 형에대한 첫번째 마음이거든. 숨기지 못하고 은연중 드러나는데 그때 진짜 멍한 얼굴로 중얼중얼 말하는 승우테오가 짱 조았음.

테오가 버럭 화냈을때 귀에 타격입고 발작하면서 작고흐가 쓰러졌단 말임 그때 형 미안해 미안해 하고 형 귀 막아주고 팔다리 막 쓰다듬어 주고 ㅜㅜ 귀 막고 심호흡 하면서 진정한다음 허허 웃는 작고흐 ㅜㅜ 미쳐버려 이 형제들 어카면 조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작고흐 오늘 텐션이 높아 보였는데 왜케 기분 하이지?? 했음 ㅋㅋㅋㅋ 고흐덕질 하는 김경수배우 덕질하는 나 ㅋㅋㅋㅋ 너무조아 오랜만에 혈중본진농도 만땅 채우고옴!

끝나구 암전에서 둘이 포옹한거지? ㅠㅠ 작승우 또 보고싶당!

오늘 고흐 종일반 하면서 역시 고흐는 블랙이지! 를 극 내내 느꼈음.. 고흐=블랙=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