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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3 팬레터

Riddah 2020. 4. 24. 18:06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 pm03:00

 

 

김경수 - 김해진

문성일 - 정세훈

김수연 - 히카루

김지휘 - 이윤

임별 - 이태준

장민수 - 김수남

권동호 - 김환태

 

 

 

 

 

 

 

 

이런 나라서 미안합니다.

선생니 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크아 이렇게나 말랑말랑하게 노래하는 본진이라니 넘아 조아 ㅠㅠㅠㅠㅠ 술 취해서 이리저리 휘청이다가 칠인회 선생님들한테 안겨서 다니는거 넘 가련하구 말랑해.

해진선생님 질질 끌어서 ㅋㅋㅋ 의자에 앉히고 ㅋㅋㅋㅋ 무릎이랑 여기저기 먼지 털어주는 서윗한 칠인회 쌤들 ㅋㅋㅋㅋㅋㅋㅋㅌ

세훈이가 편지 뺏어서 막 화내니깐 귀여워 하시는 선생님. 선생님도 기여워요....

세훈이랑 히카루랑 춤추는 선생님 정말 몸 너무 잘 쓰시구 진짜 넘 조아요

히카루 = 뮤즈 = 글 = 생명 = 김해진 . 완전 히카루는 선생님 이었음 ㅠㅠㅠ

히카루 다시 보내주는 선생님 넘나 스윗하고 ㅠㅠㅠㅠ

선생님이 계속 히카루 손에 시선두는거 좋았네. 선생님은 진짜 그 누구라도 상관 없었는데 ㅠㅠ 으앙 선생님 ㅠㅠ

히카루랑 세훈이랑 싸우는데 둘다 보이는 거 처럼 ? 하고 보다가 앵경 벗고 도리도리 하는데 넘 이꽉 물고 눈질끈 이라 ㅠㅠㅠ 선생님 꿈에서 깨지 않으려구 발버둥 치는것 같아서 짠했다.

창문막힌 그 집에 들어와 처음 마주한 사람이 세훈이었으니 분명 그때부터 눈치 챘을 듯.

해진 세훈 히카루만 확인하구 왔는디 윤쌤이 휘였네 ㅋ 진짜 오랜만이다 ㅋㅋㅋ 맛난거 머그러 가자는 휘윤 으아 그거 조아써. 휘윤 노래가 좀 아쉽긴 했는데 천재적인 능력으로 (키큰) 쌤들 사이에서 존재감 뿜뿜 하는거 좋았다 되게 덩치보다 마인드가 큰 느낌이 들었음.

발광어류 어쩌고 해서 스뫀 지뢰 ㅠㅠㅠㅋㅋㅋㅋ큐ㅠㅠㅠ 윤이 보면서 계속 스뫀 지뢰 밟은 ..

진짜 예전에 동숭(윱정페어) 에서 보구 오랜만에 보니까 처음보는 극 같아

작핫 작수연 핫수연 이케 음색이 잘 어울려서 좋았네 작수연은 필모가 겹쳐서 이해하는데 작핫이 이렇게 음색 맛집이라니. 으아 정말 너무너무야

3월 17일 해진으로 부터.. 하고 암전 되면서 세훈이 고개 푹 숙이니깐 선생님이 세훈이 머리쓰다듬는 모션 해가지구 ㅠ ㅠ 히잉 ㅠㅠ

진짜 선생님은 글을 남기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히카루가 히카루의 글이 편지가 응원이 필요했었어. 아 정말 선생님 ㅠㅠㅠ

각혈하는 선생님 넘 ㅠㅠ 소파에 무너지듯 쓰러져 누워서 가슴쪽 쥐어 뜯고 목에 핏대 세우면서 괴로워 했어 ㅠㅠ 폐병의 고통인지 히카루를 만나지 못하는 고통인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막 자켓 팔 한쪽 위로 올라가 있어서 셔츠 다 보이고 머리칼도 헝클헝클 해져서 바닥 기다가 멀끔하게 재등장해서 세훈이에게 보내는 편지 읽고 히카루 보내주고 하는거 정말 귀엽고 이쁘고 잘생겼지. 그리고 바닥기면서 좌절하고 우는거 정말 잘해서 잇몸만개.

수연히카루 노래 넘 잘 어울리고 음색천재고 이쁘고 진짜 넘 조아!!! 앉힌 내 혈육도 제일 잘한다구 칭찬해줌. 목소리 시시각각 바뀌고 처음으로 세훈이 터치하고 실체화된 자신의 모습 신기해 하는 모먼트 좋았음!

세훈이와 해진쌤의 어두운마음과 욕심에 붉게 물든 히카루의 버건디 의상이 엔딩에서 원래의 소녀같은 의상으로 돌아오는 게 좋았네. 순수하고 섬세했던 히카루, 세훈으로 돌려놓는 비쥬얼적인 상징 제대로 였고 그걸 해진쌤이 해 준다는게 참 너무너무야. 세훈에게 빛은 해진쌤 이었지.

오늘 중블 오통 이었는데 선생님이 오른쪽에 마니 오셔서 좋았다. 그치만 마지막에 히카루 보낼때 문안에서 손만 쏙 나오고 (눙물) 한참후에 얼굴 보여줘서 (눙물) ㅠㅠ 더쿠무룩.

그래두 웃는 얼굴은 확인 했다. 서윗한 미소 사랑하고.

맞다 세훈이 노래할때 원고 힐긋 확인하구 원고지 부탁한다~ 세심하게 사이 채우는 디테일 사랑해. 

원고 겁나 높이 던져서 팔랑팔랑 떨어지는 종이 환상적.

난 이야기를 알아 도입부에서 잠든 고개 슥 들고 무심하게 안경 탁 내려놓고 약간은 서늘한 얼굴로 일어나는 것도 좋았네. 이윤이 추리하는 과정속이니까.

소파에서 깨어나서 털썩 쓰러졌던가 그때 넘 제대로 쓰러져서 깜놀했어. 히카루가 펜 딱 드니까 쓰러졌다 고개 살짝 들어 확인하고 스슥 기어서 히카루가 주는 펜 잡는 선생님. 마치 마지막 동앗줄 잡듯이. 마지막 생명줄을 잡듯이.

병원 다녀와서 왼팔 걷구 (그와중에 시계찬 팔뚝 존멋) 자켓은 어깨에 걸치고 등장하는데 왜케 까리한지 선생님 넘 패셔니스타같았어요.

세훈이는 사랑받지 못한 아이, 자기자신 조차도 사랑하지 못하는 아이라서 반대급부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히카루를 만들어 낸건데 나중엔 히카루에게 질투비슷한 감정을 쏟아내는게 안타까웠음.

당당하고 매력적인 히카루에게 선생님을 빼앗겼다고 그가 선생님을 죽일거라고 생각하고 자아충돌하는.. 장면이 넘 짠했고. 그걸 해진이 본다는 것도 진짜.. 해진은 세훈이와 히카루 둘다 느끼고 있단 말임.. 못본척 하긴하지만.. 근데 히카루의 그런 모습은 결국은 세훈 본인이 (그리고 선생님도) 원했던거라서 이제 그만하자는 세훈을 히카루가 비웃을 수 있었던거.

마지막에 히카루가 널 사랑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라고 함서 허탈? 연민? 약간 이런 느김으로 말하고 퇴장해서 문열고 그림자로 돌아가는 장면 좋았고. 전체적으로 창호지 문 뒤 그림자를 많이 활용하는데 히카루랑 둘이 있다가 그림자 겹쳐지면서 세훈의 그림자만 남는다던가 하는거 좋았음.

그 문을 열어 세훈과 히카루와 해진쌤이 드나드는 장면도 이극의 핵심이라고 생각.

히카루가 해진쌤 허리 이케 휘어! 감고 주도적으로 춤추는 장면도 좋았음. 선생님 넘 갸냘프게 끌려다니는데 그와중에 몸쓰는건 참 잘해. 쑤카루랑 핫세훈도 몸을 잘 써서 보기가 엄청 편했음. 작핫쑤 넘 좋다!

뉴 수남이형 억울부당해 하는 모먼트 넘 잘 살려서 좋았음. 칠인회쌤들 중에 제일 눈에 가더라고. 넘버소화력도 좋구!

니가 날 글로 빚어냈다. 라는 문장이 넘 잘 어울리는게 세훈이 히카루의 ‘설정값’을 넣으니까 그동안 없던 핀조명이 생기고 세훈이를 만짐으로 실체화 되고 등단하면서 에고가 자유로워지는 과정이 넘 재밌었음. 처음엔 히카루도 신기해 하더니 세훈과 해진과의 관계가 깊어질 수록 점점 익숙해짐.

해진의 단 한사람을 위한 글인 ‘편지’와 세훈의 설정값들이 만나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결국 2막의 히카루는 세훈과 해진의 단어와 글이 만들어낸 집약체 인거. 그래서 해진은 세훈과 히카루 둘 다 볼 수 있었던거임..

엔딩에서 살아남은 (ㅠㅠ) 칠인회 쌤들이 지켜보는 와중에 청중들에게 말하는 세훈 뒤로 그림자만 보이는 해진쌤이 히카루에게 손 내밀고 조심히 두손을 잡아 천천히 이끌어주는데 웃고있는 얼굴과 히카루에게 뭐라고 다정히 말하는 입모양이 보여서 난 ㅠㅠㅠㅠ 나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눙물 ㅠㅠ

(+) 갑시다~ 라니 나 너무 달아서 눈물이나 ㅠㅠㅠㅠㅠㅠ 히카루가 고개 끄덕끄덕 하더니 그 말 듣고 그러는 건가봄. 실루엣만 보이는데도 웃는 얼굴이 넘 이뻤지. 엄청 조심조심 이끄는데 해진이 히카루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보였어 정말로 선생님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