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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29 보니앤클라이드 세미막공

Riddah 2014. 7. 30. 00:04

 

 

 

 

 

@ BBC아트센터 BBC홀 , pm02:00

 

엄기준 - 클라이드

가희 - 보니

김법래 - 벅

김아선 - 블란체

박성환 - 테드

김봉환 - 목사
박용 - 퍼거슨
이기동 - 슈미드
서경화 - 엠마
임은영 - 엘레노어
김지희 - 큐미

최재혁 - 어린클라이드

김민솔 - 어린보니

 

앙상블 : 김형주,최석준,여운,조성민,이상택,한은준,윤혜민,안지현

 

 

세미막에 엄클라이드인데 1+1쿠폰을 마구 뿌리길래;; 동생이랑 냅다 질러 다녀옴.

왼블 4열 통로에 동생 앉히고 8열 통로엔 내가 앉았는데 생각보다 잘 보여서 만족.. 옆 커플이 극 내내 담소만 나누지 않았으면 좋았을뻔했는데 ^^ 시발 커퀴들아... 공연중엔 떠들지 말아줄래???? ㅠㅠㅠㅠ 하아.....

 

사실 이 극은 저번 캐치미때처럼 영 안끌리는~ 극이었음. 캐치미도 아마 50%쿠폰 없었으면 안보고 그냥 지나쳤을거야 ㅋㅋㅋㅋ 이번에도 쿠폰의 힘을 빌려 보고 왔음. 재미도는 캐치미=보클<짹=몬테 순인듯... 첫장면이 마지막장면과 오버랩되면서-차에 두사람이 죽어있는 상태에서 시작하는데 비극으로 끝날거라는걸 암시. 다음장면에서 어린 클라이드와 어린 보니가 나오면서 시간순으로 극이 진행된다. 생각보다 어린클라이드와 어린보니의 비중이 꽤 크더라고. 엔딩에서도 나오고.

 

두사람이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오게됐는지 친절하게 영상까지 띄워 주면서 진행.. 어릴때모습과 감옥에서의 폭행에 시달리는 모습등.. 왜 두사람이 비극적인 인생을 살게 되었는지 잘 설명을 해주더라고. 아 근데 여배우 노출이 좀 있더라;; 뭐 스프링어웨이크닝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서인지 극 시작하기전에 어셔가 돌아다니면서 핸드폰끄라고 강력하게 관리하더라고. 근데 남주가 다 아이돌이라니;;; 이건 뭐 아이돌로 티켓을 팔겠다는겨 말겠다는겨;;; 다음번에 올릴때는 노출신없애고 수위좀 낮춰서 어린친구들-아이돌팬-도 볼수 있게 해야 티켓좀 팔릴듯;; 커튼콜 촬영 허용해서;; 좌석이 좀 애잔하더라;;;;

 

가난한 집안 모든걸 빼앗기면서 살던 아주아주 가난한 집안의 클라이드는 그때 또래 아이들이 그랬던것처럼 먹을것등을 훔치면서 살았는데 그 지역 경찰이 너무 클라이드랑 벅만 잡아댄 모양. 결국 점점 삐뚤어진 두 형제는 성인이 되서도 범죄자가 되었고 결국 탈옥까지하게 되고.. 우연히 바에서 만난 보니와 무법지대가 된 미국전역을 휩쓸면서 은행을 털고 다니게 된다. 클리이드처럼 가난한 사람들은 클라이드와 보니를 영웅이라고 칭했고, 어린 두 사람은 그 허명에 취해 마지막까지 간게 아니었을까 생각해봄. 보니는 연예인, 스타가 되고 싶었지만 구질구질한 바의 종업원이나 하고 있었는데 마침 클리이드와 만나 그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 따라간듯 싶음. 물론 클라이드에게 금사빠로 홀라당 넘어간것도 있었겠지만. 결국엔 영웅대접-스타처럼-도 받게되었고.. 보니는 거의 꿈을 이룬거나 마찬가지 였을거임. 그런데 경찰들이 너무 두 사람에게 집착아닌 집착을 하게 된거지. 감옥에 들어가면 어떤 대접-폭행,성추행,그리고..폭행!- 을 받게 되는지 잘 알았던 클라이드는 끝까지 가자! 란 마인드 였을듯. 벅은 형제니까 그렇다 쳐도 클라이드에 휩쓸린 벅아내 블란체는 진짜;;; 선량한 사람 한명 범죄자 되는건 한순간인듯;;; 벅,블란체,보니,클라이드는 결국 경찰과 대치하게 되고 극중에서 벅은 죽고 블란체는 잡혀가고.. 보니와 클라이드는 첫 장면처럼 나란히 죽겠지. 아오 ㅠㅠ 짠내나 ㅠㅠ ... 훔..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덕을 부르는 극도 아니고 곱씹을 만한 명장면도 없어서 좀 아쉬운극.. 중간에 클라이드가 객석에 내려와 관객에게 돈내놔! 하는 이벤트는 귀여웠지만 그게 다였음. 이 한번으로 보니앤클라이드는 다 본걸로~

 

배우 이야기를 하자면~

엄클라이드! 역시 연기는 대박 쫀쫀하고.. 능글능글 하면서도 강단있고 섹시한 클라이드를 잘 표현.. 넘버소화도 왜케 잘함?????? 특유의 숨소리도 많이 줄였고! 바로 이어지는 밤공이 마지막공연이라 완벽히 로딩되어서 보기 늠 좋았음. 살도 겁나 빼고 웨이트도 해서 노출신도 소화를 잘 했음. 친한 배우들고 함께 하니 더 편해보였던것도 있음. 법래배우랑 아선배우^^

가희보니는 생각했던것보다 노래소화를 잘 하더라! 고음도 잘 올리고 열심히 부르고. 치명적인 매력의 보니..였는데 연기는 좀 딸려서 아쉬웠음. 그러나 전반적으로 괜춘.

법래벅이랑 아선블란체도 굿굿~ 역시 노련한 배우가 받쳐주니 극이 살아남~

성환테드.. ㅠㅠ 짠내나는 테드 ㅠㅠㅠ 보니를 사랑하는데 지켜주고 싶은데 지켜줄수없는.. 그런 미묘한 감정을 잘 표현한듯.

마지막으로 이기동슈미드!!!!!!!!오올!!!!!!!!!! 보는내내 나의 시선을 빼앗은 씬스틸러 ㅠㅠ 아오 소신있는 경찰, 강단있는 경찰, 또 때로는 집착도 하는 경찰을 연기하는데 슈미드만 나오면 몰입도가 대박상승!! 헐 이기동 배우님 ㅠㅠ 차기작 뭐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