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보 - 백형훈
베를렌느 - 김종구
들라에 - 이용규
무대 갱장히 넓게 써서 우와 했다. 예스1관에서 저렇게 광활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니 싱기.
시를 쓸 시간 .. 그리고 너.
안갔지? 안 간거지?
잔잔하게 울리는 극이여 정말 .. 뭔지도 모르고 울었어 잉잉 ㅠㅠ
베를은 중독자였네. 시, 술, 꿈 그리고 랭보에게 중독되었어.
환상을 꿈꾸는 현실주의자 라니 너무 어른이잖어 ㅠㅠ
랭보는 폴을 50도가 넘는 끓어오르는 지옥으로 안내하는 방랑자 였다. 진실로 자신을 이해해주는 누군가를 만나고 싶었는데 .. 삶이 고통이라 베를이 느끼는 현실감 따위 고통의 일부분 뿐이었을 랭보한테 햇살같은 들라에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야 ㅠㅠ
이용규!!!!! 나 들라에 나오는 씬마다 울어써 으앙 넘나 따순 들라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햇살같은 아이자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랭보는 용규라에 보려고 왔던건데 들라에가 넘 이뿌고 이뻐서 참 좋았다 ㅜㅜㅜㅜㅜ
흔들림없이 걷고 싶었을 뿐이라고 좌절 하던 베를이 마지막에 랭보의 걷고 있었구나 하고 인정해주는 말에 우는데 으앙 ㅠㅠㅠ 그리고 랭보가 써놓은 일기보고 이게 시라고 말해주는 베를 으앙 ㅠㅠ 아니 둘이 이렇게 잘 이해하고 잘 맞는데요 ㅠㅠ 왜 행복할수가업어 ㅠㅠ
위대한 일을 하고 혼자만 몰라 하고 웃는 랭보 뭔데? 그거 듣고 오열하는 베를 뭔데?? 으잉 ㅠㅠ
거울 보면서 머리총 하는 베를.. 아니 이사람 자기혐오 넘 쩌는거 아녀?? 환청도 듣질않나 알콜중독인것도 같고. 그러다가 모래에 나뭇가지로 시 주고 받을때는 다 잊고 무아지경에 빠져서 정갈하게 글쓰는거. 그 한장면으로 이 극의 두사람 관계를 뙇 보여주는것같았어.
언덕에 기어올라 마지막곡 부르고 오롯이 서있는데 몸은 울고 있어서 아이고 랭보야 아이고 ㅜㅜ
들라에 등장씬이 별로 없긴 한데 나올때마다 귀엽고 귀여워서 잇몸만개 했잖아. 이용규ㅠ 당신.. 도댓채 .. 구만 귀여워주세요.....
종구베를은 모라그러지 되게 급해 보였음. 빨리 누구나 인정할만한 아니 자기자신이 만족할 만한 글도 써야했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만큼 많은 일도 해결 해야했고 가족도 건사해야했고. 모든것에서 무너진 그때 랭보를 만나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것도 급했음. 빨리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었어.
폴은 새로운 세상이 어디든 상관없었음. 그 당시에는. 근데 막상 지내고 보니 지옥이었던거야. 기본적인 의식주도 해결하지 못할만큼 힘들었고. 근데 랭보는 그것 또한 그저 지나가는 고통의 일부였고.. 나는 베를도 랭보도 둘다 너무 이해돼서 으아 아이고 얘두라 ㅠㅠㅠ 그놈의 돈이라는게 뭘까 (핏.고흐형제)
그리고.. 켱랭보.... 어리고 잘생긴 ㅇㅇ 핵인정 매우인정 ㅇㅇ 눈 반짝반짝 하는 켱랭보 찐미남이었다. 눈이 어떻게 저렇게 예쁘게 빛 날 수가 있지? 근데 켱훈배우 볼 때마다 아쉬운건 톡쏘는 무언가가 없는거다. 무난하고 무난한것이 평타를 친는데 그게 어려운 일인거 알고 늘 기복없이 잘 하는것도 아는데 뭔가 2%.. 정도 뭔가.. 뭐가 더 필요한 느김 있자나 그런거. 음... 그래도 넘버 소화 넘나 짱짱해서 극장 지붕 뚫는 줄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