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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30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총막공+무대인사)

Riddah 2019. 9. 10. 23:29

@ 드림아트센터 1관 , pm06:00

 

김주호,이용규,김지유,차성제,강수영

 

 

 

 

 

 

 

에필로그에서 육성으로 아빠.. 하면 저는 어쩌죠... ㅠㅠㅠㅠㅠ 하... 칠판 안고 한참 하늘 보다가 입술 달싹달싹 하더니 힘겹게 아빠.. 하고 우는 카를 ㅠㅠㅠㅠ 하 정말 ㅠㅠㅠㅠㅠㅠㅠ
청년 첫 등장해서 성제드윅 안아줄때부터 울더라. 으악 첫등장부터 그러면 전 어덕하죠...ㅜㅜㅜ

용규청년 음 높여 부르는거 들을때마다 대짜릿해!

이미 그렁그렁한 채로 피아노 치고 작곡하고 그러다가 증상이 나타나면서 당당했던 자세가 점점 무너지고 얼굴에는 눈물 가득이고 ㅠㅠㅠ 근데 그와중에 마리에게 청진기 돌려줄때 손수건 같이 줘서 ㅠㅠㅠㅠ 흐억 ㅠㅠㅠㅠ

돌려드리려고 온거에요. 발터가 죄송하다고 전해달래요. 이거 그대로 입모양 으로 따라하는거 드디어 봤다 엉엉 ㅠㅠㅠㅠㅜ ㅠㅠㅠ그러곤 와다다 내뱉는 마리목소리 못들어서 답답한 청년 ㅠㅠㅠㅠㅠ 안니 나는 청년 캐릭터가 정점을 찍고 밑바닥 아니 지하10까지 추락하고 추락하는 거라 넘 슬퍼.. 그러다가 내 안에 흐르는 피와 음악과 빛을 느끼고 깨닫고 다시 일어서는 그 과정이 너무 슬프고 좋아. 붉게 충혈된 눈과 악쓰면서 갈라진 목과 눈물 범벅인 얼굴로 자켓을 툭 걸치고 씨익 웃으면서 푸른조명 아래로 퇴장하는 그 모습이 넘 좋아.

선생님만이 할 수 있는 음악. 나만이 할 수 있는 음악. 그 말 듣고 얼굴 구겨지도록 절망하는 청년루드윅. 들을 수 없는 자신이 너무 싫고 힘들었겠지 ㅜㅜ  죽지못해 폐인처럼 사는 용규청년 너무 너무 짠하고 진짜 부들부들 떨면서 피아노 부여잡고 오열하는거 너무너무야 ㅠㅠㅠ

아냐 할수있어.. 할수있어.. 품에 악보 끌어안고 할수있어...

총막답게 감정이 너무 흘러넘쳐서 내 마음에 담기도 모잘랐음. 대박적 ㅜㅜ
주호드윅 용규청년 지유마리 성제발터 까지 악 진짜 천재들 ㅠㅠㅠ 
계속 우느라 힘드렁 ㅠㅠㅠㅠㅠㅠ

용규카를 엉덩이 맞으면서 아파요 (힝구) 아프다구요 (힝구) 하는거 넘 쫀귀! 

안경 벗구 엉엉 우는 용규카를 어덕해 ㅠㅠㅠㅠ

주호드윅이 난 널 사랑한다고 카를 안았는데 용규카를 표정 완전 애기처럼 울면서 안겨있었어. 근데 그게 암것두 못하구 걍 안겨있었단 말임. 거부도 못하고 그냥 ㅠㅠㅠㅠㅠㅠ 힘없이 팔 늘어뜨리고 ㅠㅠㅠ 그만큼 루드윅은 카를을 사랑하는데 카를을 옭아매는거처럼 느껴졌음.

군인이 되고 싶다 했을때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했었나 암튼 비슷하게 했던거 같은데 그때까지 하얗게 될때까지 두 주먹 꽉 쥐고 있다가 슬쩍 풀었다. 그말 하기까지 카를이 얼마나 큰 결심을 해야 했는지 보였음

주호드윅이 널 위해 썼다고 교향곡 들려줄때 이번에도 손 뻗어서 손바닥에 빛이랑 소리랑 담았다구 ㅠㅡㅜ 그러고선 울면서 비틀비틀. 루드윅이 오로지 카를을 위해 만든 곡었으니까 그 무게를 사랑을 마음을 느꼈을건데 총 잡은 마음이 어땠을지 ㅠㅡㅜ 삼촌한테 겨누다가 결국 결국 ㅠㅠㅠㅠ 부고 소식듣고 뛰어 들어온 카를 머리를 주호드윅이 쓰다듬자마자 무너지듯 우는 용규카를 ㅠㅠ 엉엉 ㅠㅠㅠㅠ 미안한 마음, 잘 지내라는 부탁, 네 잘못 아니라는 당부, 너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그 마음이.. 손길 하나하나 느껴졌어 ㅠㅠㅠㅠㅠ 아 루뒥삼촌 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

나는 주호드윅이 용규청년 귀 막고 다 안다는 듯 위로하듯 고개 끄덕여주는게 좋더라. 나중엔 귀쪽 머리 잡아끌어서 이마콩 하는거 그 순간 과거와 현재가 합쳐져서 서로를 치유하는 느낌이었어.

주호드윅 극 내내 표정이 회환과 죄책감등이 언듯언듯 보이는데 너무 짠했잖아 ㅠㅠ 마지막 순간 베토벤은 음악으로 가득했던 자신의 안이 밖과 마찬가지로 고요 해졌을것 같았다. 그때 삶의 끝 이라는걸 느끼지 않았을까? 어지럽던 머릿속이 차분해지고 물속에 있는것 같은 고요함만 있는 그 순간.

슈베르트 악보 토닥토닥 하면서 고맙다.. 고맙다..

카를을 남겨두고 뒷편에서 발터와 재회하는 마지막 장면 너무 슬퍼 ㅠㅠㅠ 엉엉 ㅠㅠㅠㅠㅜㅜㅜㅜ 가지마 나 세번밖에 안봤어ㅜㅜㅜㅜㅜㅜㅜ 삼연 빨리 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호드윅 용규청년 성제카를 합 너모너모 좋았어 아 어덕하지... 못보낸다 어덕해 ㅠㅠ

 

 

D오블 이었는데 앞사람 머리시방 쩔어서 청년이 앉기만 하면 안보여 ㅜㅡㅜ 아.. 제게도 쾌적한 시야를 주세요.....

금피 막공이라 그런가 퍄노에 파워 쩔어서 내적희열 오백만번 함. 장하다! (F.지유마리)

시목배우 나와서 소감 말하는데 넘 기여워써 아니 여기 아기천사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