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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7 배니싱

Riddah 2018. 11. 23. 23:08


@ 아트원씨어터 1관 , pm02:00


주민진,에녹,이용규




악! 레전!! 폰으로 컷콜 찍을랬는데 아 모르겠고 걍 용수철 처럼 튀 올라서 물개박수 쳤다! 넘 조았어!!!!!

으악 녹화쀼!! 안니 세상에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여??? 이게 이런 극이었나여??? 오마이갓 ㅠㅠㅠㅠ

그리고 드디어 용규배우 인생자첫인데 쀼명렬 성대 대박적. 쀼명렬이랑 녹의신 아트원 지붕 뚫는 줄! 귀르가즘 쩌네!!


진짜 오늘 쩔었다. 기립박수!! 제대로된 배니싱이었음. 극이 유기체가 된것 같았다! 배우들이 그물처럼 촘촘히 얽어놓은 서사에 쥬글뻔했다. 으악 세상에!! 배우들이 뼈를 갈아만든 극이었다 정말로!

화케이의 ‘짐승’같은 모먼트가 잘 살았다. 특히 나를마셔때 최고. 오랜시간 살아와 모든가치를 자신의 생존에만 두는 케이가 너무 재밌다. 모든것에 무감각해진 케이가 의신을 만나 매일매일이 새로웠겠지 8ㅁ8

녹의신은 딱 의사였네. 그것도 괴짜 천재. 실험과 연구에 미친 의사! 초반에 해맑은 녹의신이 나를마셔 이후에 다크해지고 은둔하는 모습의 갭이 좋았다. 녹의신은 마지막 그 직전까지 과학적인 분석과 이성적인 이해를 하려고 했었던것 같다. 그리고 깨닫지 케이에대해 아는게 아무것도 없다는걸 ㅠㅠ 그는 항상 케이가 뒷말 하려고 하면 늘 등을 보이고 서는데 마지막에서야 케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거 너무 너무 였다 ㅠㅠ 케이야...

세상끝난것처럼 폐가에 은둔하고 있다가 케이의 햇빛꿈 이야기 듣고 나서야 의신은 지금 자신만이 할수 있는, 꼭 해야만 하는 일을 깨달았을것같다. 처음의 약속. 고쳐주겠다는 약속.

밍의신은 어느정도 검은귀신의 삶에 수긍하는 느낌이었는데 녹의신은 완벽히 거부하네. 꼭 귀신같네 하는 케이의 말에 이꽉 물고 마시려던거 내려놓는 모습이 참 좋았다.

화케이의 넌 내가 필요해! 가 왜 난 니가 필요해! 로 들렸을까 ㅠㅠㅠㅠㅠㅠ

쀼명렬은 진짜 그 누구도 이렇게 될줄 몰랐죠~ 완전 이거네! 의신을 위한 마음이 항상 80로는 내재되어있음! 진짜 쀼명렬은 의신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는데.. 우리 명렬이는 죄가 없어여 ㅠㅠ 쀼명렬도 완전 천재인데 넘사벽 천재인 의신때문에 빛을 못보는 느낌이었음. 본체피셜 명렬이는 그렇게 머리가 좋지 않다라고 하는데 의신이랑 비교해서지 평범한 사람들하고 비교하면 똑똑한 명렬이었을거야. 가족들과도 괜찮지만 그래도 아버지의 은근한 압박은 있었을것. 외동아들에 부족함없이 살았고 우월감이 남다른게 뼈대있는 가문출신이라던가 부모가 일본출신 이라거나 했을것 같음. 후계자느낌? 쀼명렬은 자신은 우월하고 천재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의신도 그럴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의신이 인간이 아니게 되었으니 더이상 존중해줄필요가 없어졌어, 라는 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연민이 있어. 따숩네.

평소 두사람은 학생회장 녹의신과 학생부 쀼명렬! 약간 이런 느낌일것 같다. 두사람이 같이 다니면 온 학교가 선망의 눈으로 바라봤을거야. 의신은 아무렇지 않아했고 명렬은 그 시선이 뿌듯했겠지! 명렬이가 너때문에!!!!! 하는데 아 진짜 케이만 없었으면... 의신이랑 명렬이는 평생 둘도없는 단짝으로 살았을것같다. 후에 명렬이는 폐가에 찾아간 일, 아니 의신에게 시체를 구해준 일을 후회하고 후회하겠지. 어둠속에서 아무도 없이 외로이 혼자... ㅜㅜㅜㅜ

이거 진짜로 읽어..!? 물어보는 화케이 ㅋㅋㅋㅋㅋ 의신이 빨리 읽으라고 재촉해서 ㅋㅋㅋㅋㅋ 종이 다른거 쓰라고 케이가 ㅋㅋㅋㅋㅋㅋㅋ 웃곀ㅋㅋㅋㅋㅋ 현미경 혈액샘플에 손 꾹 해서 그거 녹의신이 자기 셔츠에 닦아주고 계속 뭐라구 함 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자기도 손 베였는지 손가락 입에 물었는데 그거 보고 화케이가 도망쳤어 ㅋㅋㅋㅋㅋㅋ 

쀼명렬이 폐가에서 했던 의신이 행동 따라하는뎈ㅋㅋㅋ 녹의신이 계속해봐 그래서 막 ㅋㅋㅋㅋ 아이언 맨처럼 손 막 이케 하면서 흉내내고 그랬닼ㅋㅋㅋㅋㅋ 쀼명렬 귀엽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아 안해! 이럼서 삐졌나? 기억이 안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첫만남에서 의신이 케이 어깨에 손 올려가지구 ㅜㅜㅜ 흑흑 ㅠㅠㅜ 나중에 케이가 내 어깨에 손 뻗었을때 이케 해가지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에 울먹이면서 노래하는 화케때문에 나도 울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중간에 자체인터 구간 있었는데 진짜 한치도 흐트러짐 없이 집중 잘 한것같아. 그만큼 페어합이 쩔었어. 입에 떠 넣어주는 개연성에 받아먹느라 정신을 못차림. 이걸로 이제 배니싱 안 봐도 될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