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로 TOM 1관 , pm03:00
문태유 - 조지
임병근 - 레니
손지윤 - 컬리부인
김지휘 - 컬리/슬림
김대곤 - 캔디/칼슨
오랜만에 빙그니. 무대엔 커피콩,나무로 된 상자들 그리고 배경은 별이 빛나는 노을 같은 색감 이었음. 모지 은은한 나쁜자석 같은 이 느낌...
컷콜에도 레니네 ㅋㅋㅋㅋㅋ 거대하고 순수한 애기여 ㅋㅋㅋㅋㅋㅋ총먹하던 빙초 어디가고 빙애기라니 이래서 배우인가보다 했다 진짜 신기하고ㅋㅋ 캐릭터 자체가 감정을 받는 역할이라 잘못하면 튈수 있는데 중심을 잘 잡은것 같음. 롤오버앞주머니에 양손 넣는거ㅋㅋ귀여웤ㅋㅋ 뭔 말 할때마다 객석 여기저기서 앓는 소리 나옴 ㅋㅋㅋㅋ
계속 사고를 치는 레니는 그럴마음이 없었다 라고 하지만 .. 자기가 하고싶은 일은 무조건 해야하는 거라 모랄가 미운 7살느낌... 특정장면에서는 소름 돋을정도 였고. 자신은 인지하지 못하지만 아니 조지가 싫어할거라는 거는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암튼 서슴없이 컬리부인을 인형처럼 대하는데 극안에서 내가 본 레니와 갭이 엄청났다. 이 장면이 레니의 진짜 모습이 아닐까 란 생각도 들었고.. 조지는 레니를 지켜줘야 하는 대상으로 어린아이로 대하는데 나도 조지처럼 조지의 시선으로 레니를 본게 아닐까? 이건 내 시선,타인의 시선 그리고 실제와 현실을 아름다운 무대와 배경으로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다.
태유배우도 디게 오랜만에 보는데 감정 뚝뚝 흘리는 건 진짜 잘하네! 평소와 다른 조지모습에 어리둥절하는 레니 달래는 장면도 좋았고 레니를 바라보는 표정은 지긋지긋하지만 없어서는 안될 가족을 바라보는것 같았음. 두사람 정말 형제같았어.
1인2역 하는 지휘배우.. 도 오랜만.. 버킷 이후인가? 껄렁한 사고뭉치 컬리는 별로였고 슬림은 쾌남이어서 보긴편하긴 했는데말야. 약간 안맞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은 들었음. 캐릭터 둘이 구분이 안가서 아쉽.
컬리부인은 ??? 대체 왜 여캐릭터를 저렇게밖에?????? 저렇게 쥐꼬리만한 분량으로 ?????
대곤배우의 캔디영감 칼슨은 환기역할 제대로 였고 분장 덕분인지 처음엔 1인2역인지 못알아볼뻔.
은은한 노을에 별이 빛나는 것 같은 배경이 예뻤다. 바닥에 커피콩 극배경으로는 좋았지만 미끄러워 보이더라. 빙레니 한번 미끌하고. 그리고 힐신고 그 푹푹 꺼지는 바닥 딛어야 하는 지윤배우 ....
마지막 장면 이후에 조지는 행복해졌을까? 선택은 누구를 위해서 한 걸까? 조지 그 자신을 위해서 였을까 레니를 위해서 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