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숭정전 (pm08:00)
김대현 - 구동
정문성 - 하내관
이지숙 - 자숙
이상현 - 왕
박혜나 - 중전
태국희 - 최상궁
김선표 - 의관
박지희 - 보모상궁
앙상블 : 임철수, 김경희, 정유하, 이성미, 원성준, 이경훈, 신효원
볼까말까 하다가 1열 중앙에 한자리가 불이 반짝이길래 급 질러서 보고 왔다.
경희궁 숭정전 이라는 특이한 장소에 잘 어울리는 극이었는데 일단 야외...라는 열악한 환경은 좀 별로 였다;;;;
넓은 계단에 좌석을 깔았는데 같은 열에 의자 두줄을 깔아버려서 시야장애가 쩔었고,
매일 8시공연을 해서 추웠고, 시끄러웠고, 말많고 탈많은 제작사 일도 있었고.... 여튼 단점이 많았지만
고궁특유의 분위기가 다 상쇄시켰다고 해야하나 ㅋㅋㅋㅋ ㅠㅠㅠㅠ ㅋㅋㅋ 어휴 ㅋㅋㅋㅋㅋㅋㅋ
극은 좋았고 노래도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는데 무대가 너무 넓어서 횡해보여 안타까웠음.
배우들이 열심히 뛰어다니고 초연때보다 앙상블이 늘어났다던데 그래도 ^^;;
물론 달빛이 빛나는 검은 하늘이 훌륭한 셋트가 되었지만.. 흠...다시 올라온다면 또 보고 싶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