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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08 검객괴담 됴화만발

Riddah 2012. 3. 15. 12:49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pm08:00)

박해수 - 케이
홍원기 - 의원
장희정 - 단이
황선화 - 소녀
앙상블 : 이재호,설하,박경주,이정수,안재현,이운호,안창환,김주환,유명훈,조민정,진명희,장세준


프리뷰 할인으로 만원에 다녀왔다. 굵고 거대한 오래된 나무 한그루가 서 있고 스산함이 깔린 무대는
특이하게 단이 높았는데, 엔딩때 보니 무대가 해체되면서  마치 연옥 - 지옥처럼 연출해 놨더라고.
무대디자인에 입 헤 벌렸음. 진흙을 머리와 온 몸에 바르고 나와 연기하는 케이와 앙상블은 압도적!!!!!
딸랑딸랑 방울소리와 함께 소름끼치는 표정으로 멋진 연기를 보여준 단이!! 정말 솜털이 곤두설 정도였다.
그야말로 화려한 무대! 지금까지 이렇게 화려한 연극무대는 없었을 거다.
스토리라인을 따라가기에는 조금 어려웠지만... 극 내내 무사 케이의 영원한 고독은 느껴졌다.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과 쉴틈없이 공기를 누르는 진흙먼지가 아직도 생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