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문화회관 세종대극장
도로시-황지우
깡통맨-정선영
사자-박봉진
허수아비-고준식
오즈-곽운태
글린다-우현아
나쁜마녀-박선옥
(임혜영도로시인줄 알고 갔는데 지우도로시였..)
1. 송년 가.족.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정말 아해들 .... 아해들만 공연장에 들이밀지좀 말자고-_- 부모도 같이 들어와서 아해들 컨트롤 해야 하는거 아닌가? 공연이 시작되었는데도 1막 내내 바닥을 울리며 들어오질 않나... 더 이상 말을 말자.
2. 저번에 살인마잭 보러 유니버셜아트센터 갔다왔을때, 공연장 별로라는 말을 들었었거든. 난 뮤지컬을 이제사 시작해서 좋은건지 나쁜건지 몰랐는데 이번에 세종문화회관 가보고 나서야 알았다. 탄성이 절로 나오던걸! 아늑하고 좌석배치도 좋고 앞에 모니터도 나오고 ;; 오른쪽 벽에는 파이프 오르간이 있더라구. 이래서 세종문화회관이구나 했어. 1층 C열 150번에서 봤는데 - C열에서는 뒤에서 네번째- 무대가 약간 멀어 배우 표정은 보질 못했지만 나름 괜춘.
3. 공연은 엄청 화려하더라. 무대셋트도 한 여섯번은 바뀐듯. 회오리 바람에 휩쓸릴때는 좀 썰렁했지만 와이어로 커버. 도로시랑 아해들이 나와서 환영한다고 하는 씬이 있었는데 지우도로시 빼곤 뭐라하는지 안들려 -_-;; 깡통맨은 진짜 브레이크 댄스 추는 줄 알았다.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던데! 노래도 괜찮았구말이지. 사자가 제일 친근 했던듯. 택견 하면서 등장한 것도 그렇고 '용기만있다면' 할때 애드립 하는것도 그렇고. 허수아비랑 글린다는 쏘쏘. 근데 나쁜마녀는 왜 노래를 안하나여. 노래 듣고 싶었는데. 저 허스키보이스로 어떤 노래를 할까? 무지 궁금했다구.
4. 초대권 -vip 50,000 x2- 으로 간건데 뭐 나름 즐거운 연말 공연을 즐기고 왔음. 관객크리만 없었더라면 더없이 좋은 공연이었을 테지만. 다음부턴 이런 가족컨셉의 공연 다신 안갈테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