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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04 헤드윅

Riddah 2011. 6. 23. 17:40


조정석 - 헤드윅
전혜선 - 이츠학
이준, 채제민, 김민기, zakky, 서재혁 - 앵그리인치 밴드

@ KT&G 상상아트홀 (pm03:00)


왠지 내 취향이 아닐것 같아서 뮤지컬에 입문 하고서도 미루고 미루고 미루었다가 드디어 보고 왔다.
자리도 사이드 여서 잘 몰입이 안된걸수도 있는데 결론은 음.. 글쎄 ^^;;
뽀드윅은 예뻤고 그녀의 삶은 슬펐지만 전혀 공감이 가질 않았다.
악명 높은 음향도 한몫했을거고, 영화 헤드윅도 별로 재밌게 보질 않았고...
여튼 내 관심밖이었던 헤드윅이어서 그랬던 건지... 암튼.....
보는 내내 뽀드윅의 비쥬얼에만 하닥하닥 거리다가 - 특히 은색 원피스 ㅠㅠㅠㅠㅠ 헐 ㅠㅠㅠ -
드디어 커튼콜이 됐는데, 왠지 다들 그냥 박수만 치더라;
난 롹스피릿~!!!! 하고 놀줄 알았는데, 역시 뮤지컬과 콘서트는 다른듯.

헤드윅이라는 공연이 거의 모놀로그 형식으로 배우 한면이 얘기를 들려주는 형식인데, 조정석배우의 연기가
참 세심하고 슬펐다. 우는것보다 웃는게 쉽다고 입버릇 처럼 말하는데 진한 화장으로 덧칠해 놓은 그녀의
얼굴이 참 아련해 보였달까. 그리고 엔딩에서 토마토를 으깨고 자신의 몸을 부서져라 쳐대고는 쓰러지는데,
그 후에 스스로 보듬에 안듯이 날개뼈 있는데를 손으로 안고 흐느끼더라 ㅠㅠ 그러곤 이마에 실버크로스를
그린후 토미가 되어 노래를 부르는데 ㅠㅠ 하아...마지막이 좋아서 조금 위로가..

조정석배우에 대한 신뢰감이 조금 더 놓아졌고, 롹은 콘서트에서 들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은 공연이었음.

할인도 짜고 -_- 아 돈아까워 -_-....



덧.거울셋트에 비친 조명 ㅅㅂ... 눈아퍼 뒈지는 줄 -_-
덧2.스피커 겁나 귀아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