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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9 와일드그레이

Riddah 2023. 10. 18. 20:28

@ 아트원씨어터 1관 , pm07:00

 

 

 

 

 

김경수 정재환 기세중
피아노 조재철 , 바이올린 김혜지 , 첼로 임이랑

 

 


와일드그레이 밤. 드뎌 자첫.
역시나 본진폴라는 오지 않았다 ㅎㅎ 오는데 너무 더워서 녹았오 넘 힘들어.

아니 오스카 왜케 어른이냐 이거시 바로 으른의 사랑이다 ㅠㅠ 보시 배우가 애기같아서 더 그렇게 느껴짐 뭔 보호자 포지션 같았음 어르고 달래고 ㅜㅜ 글구 우리 로스 어카냐 ㅠㅠ 나 로스맘 될 듯 ㅠㅠ 로스때문에 울어써 나 자첫인데 기세듕씨 이래도 되눈 겅가여 스카야 너 옆에서 글을 읽어주는 한명의 독자이자 전달자도 함 봐주라 ㅠㅠ

처음에 아이폰 재난문자 ㅋㅋㅋ ㅠㅠ ㅋㅋ 폭격 때문에 몰입 깨질뻔 했는데 다행히 배우들이 꽉 잡아줘서 잘 보고 왔당

오스카는 자유를 갈망하고 꿈꾸지만 그렇게 살 수 없는 사람이라서 자유로운 것처럼 행동하는 것 같음.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주변에 사람은 많지만 외로웠을것 같다 로스도 채워주지 못할만큼.. 근데 보시가 오스카의 바운더리 안에 들어오면서 그가 꿈꾸던 ‘무대’ ‘예술’ 이 생긴거야. 그래서 보시를 버릴 수 없었고 사랑 할 수밖에 없었고.. 그는 결말이 비극이라도 이 예술을 영원히 남기고 싶었으니까.

보시는.. 진짜 애다 애. 이르케 까지 애새기미가???? 캐릭터 자체가 넘나 미성숙하고 어려서 참 할 말이 없다. 오스카로 인해 한 발자국 나아가는건 좋았다. 오스카가 보시에게는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안정감 소속감을 느끼게 해 줘서 더욱더 오스카에게 집착한게 아닐까.

로스 너뮤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오스카를 사랑하는데 너무나 절절해서 ㅠㅠ 아이고 로스를 어카면 조아…마지막에 그애 만큼은 아니더라도 날 사랑하잖아. 좋아 하잖아! 할때 너무나 내 가슴이 찢어졌다…. ㅠㅠ 오스카 정말 나빴어 ㅠㅠ

안개가 오스카로서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것을 보시에게는 따듯하고 포근한 안정감을 나타내는것 같아서 재밌었다. 비가 되어 내리지 않는 안개를 기다리는 로스와 안개를 말려서 날려 없애버린 뜨겁고 따가운 현실도.

본진 작가필모 또하나 적립하면서.. 역시 너무나 좋았고 능글미도 너무너무나 좋았으며 그의 기럭지와 화려한 코트.. 베스트와 타이, 마지막에 셔츠차림도 좋았당 올백으로 넘긴 갈색머리칼도 좋았으나 얼굴크기 넘나 불호.

코트하니까 느낀건데 와일드가 보시를 만나는 동안은 코트를 벗고 있다가 (=난 널위해 모든걸 버렸어) 초반과 법정씬은 자켓을 걸치고 (=현실의 오스카) 마지막엔 셔츠(=비극으로 끝나는 이야기) 차림인게 뭔가 의상으로 오스카를 보여준거 같아서 좋았음.

“나는 너의 초상화” 라고 오스카가 말하는데 오스카가 마침 보시의 초상화를 그리는씬이 있네. 그렇다면 오스카는 자화상을 그리는건가. 오스카는 보시에게 자기자신을 투영하고 있는건가? 본인은 본인만이 이해 할 수 있을테니까 더욱더 보시를 사랑 할 수밖에.. 로스는 오스카에게는 타인일 뿐 이었던거야. 아이고 외롭고 외로운 오스카야..

아니 그러고 보니 항상 로스가 오스카의 자켓을 챙겨주네. 로스는 오스카랑 현실을 같이 하고 싶었을 뿐인데. 그는 무대위에서 죽어버렸어. 예술만 남기고.

널위해 모든걸 걸었어. 구나
아니 아내도 있고 자식도 있고 어머니도 계시고 로스도 있는데! 작품을 좋아해주는 팬도 있는데!! 오스카 너무해 ㅜㅜ 왜 훨훨 날아가버려써 ㅠㅠ 나빳다 진짜.

로스가 무릎꿇으니까 얼굴 무너지는거 ㅠㅠ 
보시를 아끼고 아껴서 포옹도 얼굴쓰다듬는것도 너무나 조심스럽고 젠틀한 거 ㅠㅠ 코트자락 쓰는거랑 글쓰는 뒷모습이랑 아이고 본진이즈뭔들.

오늘 기로스 복귀공연 이엇구나 너무나 잘해써!!! 나 기로스 폴라 뽑았거든 ( ᵕ̩̩ㅅᵕ̩̩ ) 본진 아니라서 힝구 였는데 공연보구 넘나 만족스럽음 ( ᵕ̩̩ㅅᵕ̩̩ ) 

쉬… 울지마 보시.. 하는데 나는 뒷모습만 봤거덩 근데 보시가 위에 올라서서 겁내 우는거야 막 턱 덜덜 떨리면서. 아 그러고 보니 오스카도 울고 있겠구나 했다. 아이구 ..

법정에서 코트이케 하고 손 허리 하고 엄청 고고하게 서서 법정 최고형 받는 순간. 핀조명 받고 있을때 미소가 너무 환하고 이뻤음. 오스카는 비극적인 결말을 알았겠지? 덤덤하게 웃으며 받아들이면서.

똑똑 하면서 로스팔인가에 톡톡 손주먹으로 두들기는 수달 실존.

ㅋㅋㅋ 아니 로스가 원고 읽다가 으응???? 하면 작스카가 손가락으로 다음장 넘기라고 이케 ~ 하고 기로스가 책장 넘겨보고 오오~ 하는 ㅋㅋㅋㅋㅋㅋ 그걸 몇번 더 했는데 아 둘다 너무 기여우ㅓ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실적인 솔루션을 기로스가 계속 주는데 거부하는 스카.. 이놈아 살아야 할거 아니여 ㅠㅠ 나빳어 정말 ㅠㅠ  마차도 준비해주고 프랑스에 집도 구해주고 귀족이라서 가능한거겟지만 증말로 그야말로 모든걸 오스카한테 해주는 로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