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 베르나르다 알바
황석정 - 마리아 호세파
이영미 - 폰시아
김려원 - 앙구스티아스
임진아 - 막달레나
정가희 - 아멜리아
김국희 - 마르띠리오
오소연 - 아델라
이진경 - 하녀&빼빼
이상아 - 어린하녀
심플한 무대. 내 덕생에 세번째로 무대가 관객을 압도한 무대였다. 이렇게나 밀집도 높은 아우라 라니!
책을 보는 것 같기도 영화를 보는 것 같기도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 드는 무대였다. 와 이런 느낌은 또 처음이야.
무대가 신전 이었다가 새장 이었다가 감옥이 되었다.
소정 베르나르다 와 진짜 압도적이다! 세상에 베르나르다만 나오면 입벌리고 봤다 어쩜 그렇게 몸이랑 얼굴이랑 성대를 그렇게 쓰세요????????????? 기립박수 쩐다.
빼빼 하녀 그외 멀티의 진경배우 와우 이분 진짜 와우다!!!!!! 어머 세상에 나 말갈기 휘날리며 탭 할때 입벌리고 봤자나
폰시아 마르따리오 아델라 와... 세 캐가 거의 이 극의 중심인거같은데요 와 ..... 그저 우와다 .... 세...상....에....... 어케 그래요?????????
10명의 배우가 뿜어내는 힘에 보면서 계속 오싹오싹 했어 정말. 시나리오는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원작도 안봄) 일단 저 배우들의 힘이요. 와우 이런 극은 한번 보ㅏ야하고 한번 경험해 봐야함. 덕생에 이런 극 쉽게 오지않아.
전체적인 느낌은 성의 군주와 폭압에 휘둘리는 백성들 같았다. 벽과 창이 막힌 그들의 왕국. 순종하는 첫째 눈을 감는 둘째 눈을 뜬 셋째 지켜보는 넷째와 표출하는 막내.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꾼들. 그 속에서 자유의지를 불어넣어주는 마리아. 말들을 풀어준건 마리아가 아니었을까.
군무가 너무.. 너무 쩔구요. 그 특이한 창 처럼 소리내는 것도 좋았구요. 끝음을 이케이케 하시더라구 완전 싱기... 그리고 탭 하는데 우와...... 아! 소연아델라가 초록드레스 함서 탭할때랑 흰 드레스 입고 탭 할때 진짜로 소름 소름 ;;;; 으아ㅏㅏㅏ아아아ㅏㅏㅏㅏ 몸을 이렇게나 잘써!!!!
증말 기립박수 오조오억번 치고 나와도 부족하다니깐. 아니 우란때는 더 좋았다고요?? 사람살려 우란거도 이번거도 디브디 내주세요.
캐릭터가 앙구스는 첫째남편 아이고 나머지는 다 둘째 남편 아이 였구나! (원작 안봄) 아 어쩐지 그래서 그 놈이 앙구스를 !! 아 어쩐지 ! 그래서 앙구스가 이케 살았던 거야! 세상에 이집에 앙구스 편은 없었네; 그나마 있던것도 둘째남편놈때문에 없어진거네;; 개새기가 따로업네;;; 마누라 거들떠도 안보고 여기저기 ;;;;; 아 ;;;;
베르나르다가 본인은 말라버렸다고 표현하는게 넘 8-8 독재자임에도 아이고 하게 만들었어. 창녀..! 하고 본인 최대의 욕을 하는데 (세상 귀족적임;) 그게 그 개색기랑 정분난 그녀들을 지칭하는지 본인을 지칭하는지 ; 갱장히 아이러니 말도안대 ;;;
마지막에 살짝 눈물 고인 눈으로 쉿! 하고 암전 된다음 인사하고 고개 들었는데 눈물이 도르륵 해서 와 세상에 커튼콜까지 극의 연장선 와우 세상에. 뒤돌아 꼿꼿하게 서서 고개만 살짝 틀었는데 그 모습이 완벽한 통제 완벽하게 만들어낸 이미지. 허 참내 소정배우가요. 허 참내 ;;;;;;
소연아델라 에너지 뿜뿜 하면서 춤추고 (아니 어덕케 이르케 절제되고 강력한 에너지를 한꺼번에 내죠???????????) 초록조명 들어오면 벅찬 얼굴하는 그 씬 통채로 박제해서 오조오억번 플레이 하고 싶따.
진자 마지막까지 오늘 뭘 볼까? 했는디 베알 2열 하나가 빛나고 있는거야. 홀린듯이 잡아서 결제했지모야. 자리가 날 선택했나봐 ㅎㅎ사이드지만 퐁당이라 잘 보여서 조았어. 중블이었으면 더 좋았을 테지만 ㅎㅎ 아! 근데 2열 단차가 의자는 단에 있는데 발 디디는 곳은 단이 없어서 나 발 대롱대롱.. 다리짧은 나는 ... 갱장히 대명1관 2층 간 기분이었쪄.. 그리고 프롤로그 군무 끝날때쯤 벨 소리나서 짜증났었는데... 반딧불이 도 좀 하고... 그래도 금방 꺼서 다행이어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