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tching now/(2009~2019)

190224 파가니니

Riddah 2019. 3. 13. 23:31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 pm02:00





KoN(콘),김경수,이준혁,박규원,하현지


박민희,박수현,김요한,조영아,사다빈,윤영석,윤혜경,김진식,이도희,이광표





재관할 할인권종 때문에 자둘표를 하나 더 심었는데 재밌었어 ㅠㅠ 보길 잘 한것 같아 ㅠㅠ



마녀의 손 일로 바티칸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던 루치오가 ‘사람의 장기로 만든 바이올린’ , ‘죄를 씻어줘야 한다’ 는 말을 들었으니 하나님이 무언가 임무를 주셨다 라고 생각했을거야. 그래서 파가니니의 연주를 들으러 갔을때 파가니니의 연주에 영혼없이 움직이는 사람들을 - 보고싶은 것만 본 루치오는 확신 했을 수 밖에.


샬롯에게 회개해야 한다며 압박하는 사제님 너무 물불 안가리는거 아니냐고. 이게 악마를 퇴치하는 일의 하나라고 하더라도 말야. 본인이 계속 그렇게 일을 해왔으니까 샬롯에게도 그랬겠지. 그 때는 이런일이 일반적이었을테고. 결국엔 사제님도 총을 들게 되는데....


준혁콜랭 진짜 야비해 ㅋㅋ 천재적 ㅋㅋㅋㅋㅋㅋ (좋다는의미) 승언콜랭은 좀 뭐라하지 쭈굴.. 한면이 보였는데 준혁콜랭은 그야말로 야생마처럼 날뛰었다. 자신감 뿜뿜 쩔고 루치오에게 파가니니를 처리해달라고 부탁하는 장면마저도 비굴하지 않게 간절하지만 당당하게 몰아부치듯 하는 것도 좋았음. 그리고 커튼콜까지 완벽캐입. 마지막에 인사하는 자세 진짜 ㅋㅋㅋㅋㅋ 와 ㅋㅋㅋㅋ 이 극에서 승리자는 콜랭이야. 그가 원한대로 판이만들어졌고 돈을 갈퀴로 쓸어담았어. 사제님이 처리해 주실 악마는 바로 저놈이에요 !!!


콜랭이 막 트라우마 자극 할때 이마짚 귀덮 무릎꿇고 엎드려있다가 콜랭이 다가가면 무릎으로 기어 도망가는데 아.. 사제님 ...수단 자락 휘날리는 사제님 진짜 너무너무다.


디에스이레 마지막에 무릎꿇고 오른손으로 심장 퍽퍽퍽 치는거 너무.. 의심을 믿음으로 바꾸려는 것 같아서 짠했다. 우리 사제님 인퀴지터지만 믿음이 흔들리면 한없이 약해지는데 ㅠㅠ 손등 십자가 보는것두 마음을 다잡으려고 하는것처럼 보여.


콜랭이 총 주고 간 다음에 루치오가 수단 단추를 딱 풀고 벗으려고 하는 모션 하던데! 루치오는 자신이 신을 모실 자격이 있는지 마녀의 손 이후로 계속 고뇌하고 있던게 아닐까.


악마의 꾐에 넘어간게 아닐까. 그동안 무고한 자들을 희생한게 아닐까. 아니야 파가니니가 악마다. 나도 그에게 홀린거라면 내손으로 직접 처리하고 회개해야 겠다.


1막 마지막 파가니니 연주 들으면서 점점 홀린듯한 표정. 화들짝 놀라면서 눈물 닦는건가? 손으로 볼 스윽 하던데 그 손이 십자가 그려진 손이라서 너무너무였다. 파가니니의 음악에 자기도 모르게 황홀경에 빠지는 사제님... 악마라고 확신 했는데 이런 마음이 들다니 영혼을 움직이는 음악.. 그래도 저놈은 악마야! 하는 표정으로 질러주는 루치오 사제님 진짜 좋네.


사제복을 벗을 각오로 총을 들었는데 파가니니는 그냥 인간이었다는걸 알고 어떤 마음이었을까. 좌절하고 무너지고 .. 그치만 그는 다시 사제복을 입고 기도했을거다. 이게 다 신의 뜻 이었으니까.


왼블이라 사제님 등짝미 많은데 등에 달린 그 십자가가 반짝이는 뒷태 보는것도 즐겁다 ㅎㅎ


콘니니 살고싶다며 연주하는 부분부터 지쳤다고 울다가 샬롯의 응원에 울음 삼키면서 다시 바이올린을 잡는 부분까지 진짜 좋았어. 연기가 막 늘어!


역시 1층에서 보니까 더 재밌다. 규킬레 넘버 짱짱하게 소화해서 좋았고. 오늘 다 조아써 배우들 목도 빵빵하고 샬롯은.. 마음 비우고 연기만.. 보니까 조아써 ㅎㅎ 아! 무너진 파가니니 일으켜세우는 샬롯 솔로넘버는 조아써. 제목이 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