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 pm5:00
박유덕 - 그레이 헌트
유승현 - 와이트 히스만
임준혁 - 휴 대커
왜 타극 지뢰 팡팡 터진다고 했는지 알것같고 ㅋㅋㅋ 난 초반에 그레이가 타자기 치면서 대사칠때 사찬 유서넘버 생각나는거 외에는 괜춘했다. 이번에도 바규덕은 실패를 맛보는 역할이라 라흐생각이 조금 났을뿐 관극 잘 한것 같다. (극 두개... 지뢰...) 잔인하거나 폭력적인 장면이랄게 없어서 왜 등급을 올렸는지 의문임. (뮤터뷰 둥절)
그레이가 왜 그런선택을 했는지 ??? 였는데 엔딩에서 그레이가 직접 말해준다. 주변사람 특히 와이트가 자기의 글때문에 변해가는게 무서웠다고. 와이트가 한 짓을 생각해보면 아마 나중에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더 끔찍한 짓을 저지를것 같은 느낌은 있었다. 그레이덕분에 딱 거기서 멈춰서 다행이지. 승와이트 싸패미 무엇????
그레이도 부와 명예, 그리고 욕망에 자신도모르게 자극적인 글을 썼으니 가만히 있다가는 이 ‘글’에 전부 흔들리고 휩쓸려 송두리째 그와 와이트의 인생을 나락으로 끌고갈 것이라는걸 알았던듯 하다. 약간의 오해로부터 비롯된 비극이지만 소년의 영웅만들기는 실패했다. 와이트는 또 누군가를 눈앞에서 잃었다.
낮은음으로 노래하는 유덕그레이가 참 좋네! 깊은 울림을 주는 음색 최고다. 목소리가 첼로같아. 책상에 앉아서 타자기를 타닥타닥 치고 중얼중얼 하면서 연필로 종이에 무언가를 쓰는 모습도 좋네. 순수하고 순박해보이기까지 한 그레이가 와이트를 만나 설레어 하는 표정이 좋다! 그에게 있어 마지막 기회였을거고 그걸 놓치기 싫어서 와이트가 편집하면서 이것저것 첨언해도 약간의 떨떠름한 표정이지만 수긍하던 그레이가 극 후반에서는 이렇게는 안돼! 하고 어떻게든 내손으로 마무리를 지으려는 모습이 부드럽지만 강인한 작가의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와이트의 진실을 알았던 몰랐건 그레이는 그렇게라도 마무리를 짓고싶었을것같다. 그래야 소설도 현실도 끝이 날 테니까. 마지막에 아무도 모른다. 하고 편지를 읽어주는 덕그레이가 넘 따뜻해서 몽글몽글.. 조으네!
러닝타임을 줄여 85분인데 아주 잘한것같다. 덕분에 전개가 스피디했고 담백하게 극이 이어지는 느낌. 형사님은 분량이 적어도 나름의 임팩트가 있다. 블랙으로서 작가님 앞에 나타나는거라던지.
넘버가 생각보다 좋아서 잘 다듬으면 광염이나 사찬느낌으로 여러번 볼 수 있을것 같고. 근데 한가지 아쉬운건 회전무대를 왜 그렇게까지 밖에 못쓰는거야???? 구지 회전무대 안써도 될거깉은데???? 걍 광염처럼 왼쪽 오른쪽에 하나씩 책상두고 해도 괜춘할것같음. 그리고 무대가 낮아서 1열 사블통에 앉아도 너무 잘 보였고! 단 오블보다는 왼블이 좋겠음. 아! 그리고 이 공연장 예전에 와본것같아서 찾아보니까 뽀드윅을 여기서봤네; 그때 음향 쉣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무나네의 기적인가 오늘 음향 나름 괜춘했던거같음! 그리고 무나네 극 답게 누군가에게 힐링을 받는.. 그러한 느낌으로 마무리 한거 참 좋네! 무나네 취향 소나무구여 ㅋㅋㅋㅋ 난또 뮤텁+팡염+괜레터 라고 하고 스릴러 라고 해서 ㅋㅋㅋ 쫄았자나 ㅋㅋㅋㅋㅋ 앞으로도 힐링극 마니 주세여 ㅋㅋㅋ 그리고 이 가격에 라이브 밴드라니 ????? 무나네 사랑해!!
그레이가 와이트에게 마지막 원고를 주고 텍스트의 내용을 그레이랑 휴형사가 보여주는데 아.. 이 장면을 위해서 1명이 더 필요했겠거니 싶었다. 그 장면을 혼자 하기엔 그렇고 와이트가 하자니 너무 스뫀삘 날것같자나? ㅎ... 초반엔 형사님이 중간중간 극을 환기시키거나 하는 역할 인 줄 알았는데 말이야. 그레이이의 압박감과 고뇌를 표현하는 씬이니까 임휴는 좀더 강렬하게! msg좀 더 쳐줬으면 좋겠다. 넘 어린느낌 이어써 ;; 그래도 프리뷰인데도 배우들 로딩 완벽해서 보는 덕후는 즐거웠음. 다정한 덕그레이 ..... 더픽션... 무나네 오스트 내줄거져??? 부탁하는거에요!!!!
승와이트가 눈앞에서 범인이 용서를 구하는데 나는 용서하지 않았다고 ㅠㅠ 내 눈앞에서 울면서 절규 할때 나너무 ㅜㅜ 감정이입 확 되어서 ㅜㅜㅜㅜ 으으.. 하면서 봤네. 진짜 이무도 모른다 강력범죄 피해자들의 마음 ㅜㅜ 그리고 주변에 아무도 없을때 책 한권에 위로 받았다 라고 말하고 눈물 후두둑 떨굴때 와이트 심정 다 이해가고 넘 짠했다 ㅜㅜㅜㅜㅜ 와이트에게 빛은 그레이와 그레이의 소설이었을 거니까 ㅜㅜㅜ 그 글들을 어쩌면 그레이보다 더 사랑해서 여기까지 온게 아닌가 싶고. 일단은 그 소설을 위해 와이트는 뭐든 할 준비가 되어있다는게 약간은 섬찟하기도 하고 그랬다.
그래 승와이트는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