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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25 올드위키드송

Riddah 2015. 11. 1. 01:23

 

 

 

@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 pm03:00

 

 

 

조강현 - 스티븐

김세동 - 마슈칸

 

 

 

 

 

 

 

어린피아니스트 스티븐과 인생경험이 풍부한 선생 마슈칸,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

 

스티븐의 피아니스트로서의 틀을 깨기위해 마슈칸이 날카로운 스티븐을 어르고 달래는게 참 좋았다.

답답하지 않냐며 억지로 스티븐의 자켓을 벗겨주는데 그 포인트가 스티븐이 마슈칸에게 마음을 열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인것 같았다.

극이 진행되면서 타이를 벗고 우스꽝스러운 모자와 머플러를 두르고 나타나기도하고  2막에는 청바지에 단추를 하나 혹은 두개를 푼 흰셔츠를 입고 나타나는데 점차 유해지는 스티븐을 의상으로 표현한듯.

스티븐이 울면서 유태인 무덤에 간 이야기 등을 늘어놓으면서 비탄과 황홀 두 감정이 공존하는 것을 비로소 느끼고 마슈칸을 제대로된 자신의 멘토로 인정할때 나도모르게 엄마미소 ㅎㅎㅎㅎ

 

치열한 연기대결?? 뭐 그런건 없었지만 잔잔하게 클래식과 함께 포근한 세트 - 자연광이 들어오는것 같은 대형 창문과 피아노가 참 예뻤다 - 위에서 조곤조곤 연기하는 두 배우들을 보니 참 좋았다.

 

근데 세동배우는 대사를 너무 씹어서 좀 아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