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 pm06:00
조정석 - 미키
장승조 - 에디
구원영 - 존스턴 부인
문종원 - 나레이터
최유하 - 린다
김기순 - 라이언즈 부인
배준성 - 라이언즈 씨
심재현 - 쌔미
앙상블 : 최고운,김기창,김소영,박중금,강민욱,맹원태,강은애
쌍둥이 형제가 하나는 가난한 친엄마 하나는 부유한 집에 양자로 들어가고 서로 형제라는걸 모른 상태에서 이끌려 친구가 되고.. 마지막은 비극으로 끝나는 이야기.
두 남배우가 특수분장이나 그런거 없이 연기로 7살부터 성인까지 연기하는데 처음엔 걱정 했었음. 근데 오오.. 뽀랑 더기 연기 쩌는데!! 아이부터 성인으로 점점 자라는 모습을 잘 표현!! 특히 뽀 연기가 좋았음. 더기는 1막과 2막 중반까진 좋았는데 어른이 되고나서 붕 떠있는 느낌이 들더라. 근데 뽀미키가 넌 아직 어려! 하는 대사로 무릎 탁! 더기에디는 뽀미키처럼 현실에 찌들지 않았어ㄷㄷㄷ 부유한 집안에 고등교육을 받아서 그냥 아무걱정없이 티없이 살았으니까. 미키가 돈걱정하니까 나 돈많다며 같이 놀자하는거 보고 미키가 화내는데 오.. 미키불쌍.. 화낸 미키때문에 상처받은 에디도 안습.. 아마 거기서부터 미키는 에디에 대한 우정과 애정이 애증으로 또 미움으로 변하는 순간이었을 듯 싶다. 어렸을 때부터 동경과 질투가 약간 있었지만... 그때부터 완전 나랑 쟤는 다르다,라고 자각한듯. 결국 범죄를 저지르게 되고.. 이제 린다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녀마저도 에디랑 ㅠㅠㅠㅠㅠㅠ 결국 빡친 미키가 총들고 에디 찾아가는데 미키는 첨엔 진짜로 죽일 생각은 없었을듯. 빡침의 단계가 너무쎄서 어필하려고 한건데 지레짐작한 엄마가 나타나 너네는 형제라고 하니 모든걸 잃은 미키 입장에서는 그동안 내가 분노하고 미워하고 동경하고 사랑하고 질투했던 내친구, 자격지심 쩔게 했던 에디가 내 형제였다니 분노가 더 부글부글 했을거야. 정말 아무것도 아닌게 되었지 미키의 삶이ㅜㅜㅜㅜㅜ 에디대신 내가 될수도있었는데ㅜㅜㅜㅜ 그래서 나를 보내지 그랬냐고 엄마원망하고 에디에게 방아쇠 당길땐 진짜 다 놔버린듯 무표정 ㅠㅠ 미키는 겁이 많아 자살할 용기가 없으니 에디를 쏘면 경찰들이 자길 쏠 테니까 에디를 쏜듯 ㅠㅠㅠ 에디도 미키와 자신이 형제라는 얘길 듣고 역시 멍한 표정... 이게뭐지? 완전 공황상태. 뭐라고 엄마랑 대화하고 싶었는데 주거써ㅜㅜㅜㅜ 에디는 그동안의 이유없는 끌림이 피때문이엇다는걸 알고서 무슨각을했을까?진짜 엄마때문에 인생망친 아들들 ㅠㅠㅠㅠㅠ오나전 불쌍 ㅠㅠㅠㅠ
전체적인 극은 노래가 적고 거의 연기위주. 연극같달까. 하지만 코믹요소 빵빵!! 문종원배우는 나레이터인데 중간중간 멀티역 깨알 ㅋㅋㅋㅋㅋㅋ 넘버는 구원영존스턴의 마릴린먼로~ 만 생각남.
그나저나 보다가 트유지뢰.... 블브의 뿌리가 같은 형제 트유의 한사람에게 나온 다중인격.
미키가 약없음 안된다 이러고 감옥에서 탈출한 미키..를 보면서 본하가 약에 의존하는거 우빈이 병원탈출하려는거 생각났고..
마지막으로 같이 파멸한 미키와에디, 그리고 자신을 망치면서까지 순수한 본하를 눈뜨게 하는 본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기에게서 구본하 보일줄 알고 걱정했는데 하나도 안보여서 싱기... 오히려 극분위기나 설정에서 트유가 생각났음.
뽀가 어쨌든 대박 연기 쩌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홍아센은 처음 가봤는데 2층 쩌리좌석 뷰도 나름 괜춘... 음향도 쏘쏘. 1층에 못가봐서 단차가 어떻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런대로 괜찮았음. 그런데 지하가 아니고 윗층이라 엘베기다리다 결국 걸어올라감 ㅠㅠ 에스컬레이터라도 좀 만들어 달라능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