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 PM03:00
최성원 - 이우빈
김대현 - 구본하
아오 지연 ㅠㅠ 편하게 가겠다고 기차예매를 했는데 바보같이 엉뚱한 곳으로 출발역 지정 ㅠㅠㅠㅠㅠㅠ 바보야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지연관객 되버림 ㅠㅠ 슬퍼 ㅠㅠ 그래서 우빈이가 어느소년 노래할때 2층 사이드로 입장. 2층2열이었는데 내려다보느라 목이 좀 아픈것만 빼면 잘 보였음. 단차도 괜춘했고 앞에 사람이 없어서 탁트인 시야로 쩌는 조명을 감상할수 있었음.
첫 트유를 용승조로 보고 바로 영업되서 ㅎㅇㅎㅇ.. 앓다가 눈팅을 좀 하니 최성원/김대현 페어 추천이 많아서 요페어로 예매했다. 마침 반값할인 기간이라 더더 좋았음. 미사리페어라고들 하던데 왜 미사린가 검색해봤더니 성원배우가 프로필 찍으면서 우리는 미사리라고 ㅋㅋㅋㅋㅋㅋ 했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 웃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이팀 완전 개그페어였음ㅋㅋㅋㅋ 용승조는 뭔가 깊이 가라앉는 느낌이었다면 이 페어는 재기발랄 ㅋㅋㅋㅋ 본하가 드립을 막치면 우빈이 받아줄때도 있고 안받아줄때도 있음 ㅋㅋ 썰렁한 농담에 객석에서 야유가 나오면 우빈이가 막 사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사약먹고 죽는 시늉까지ㅋㅋㅋㅋㅋㅋ 귀요밐ㅋㅋㅋㅋ 그리고 인터뷰씬에서 추사랑빙읰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막 드립을 날리고 하다가 점점 본하에게 화를 많이내더니 싸늘하게 20년이 걸렸네 부분은 ㅠㅠㅠ 진짜 본하한테 제대로 비수꽂음 ㅠㅠ 비웃으면서 ㅠㅠ 싸패처럼 칼로 죽이는 장면도 붉은 조명에 반사되서 ㄷㄷ했음. 그리고 엔딩땐 완전 싸이코 같았음 ㅠㅠ 헐 ㅠㅠ 트유맆때 막 웃으면서 모든게 다 자기계획대로 되니 신나서 웃으면서 함 ㅠㅠ
다보고나니 처음 본 용우빈은 멀쩡한 놈인것 처럼 보였음. 용우빈은 승조본하때문에 초조하고 불안하고 어느정도는 본하를 걱정하는것 처럼 보였는데 성원우빈은 본하때문에 괴롭고 다치는 '나'를 걱정하는 것 같아 보였음. 오직 자기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싸패. 본하는 그냥 짜증낰ㅋㅋ 이런 마인듴ㅋㅋㅋ 우빈이 "지켜야했"다는 대사를 하는데 마치 본하때문에 상처난 '이 몸= 나'를 지켜야 한다는 말로 들렸음. 본하를 철저히 이용하는 모습. 보면 다 널위해서 라고 하는데 너=나 니깐 결국 날 위해서 모든걸 한다는 모습이었달까. 2층이라 표정이 안보여서 참 아쉬움.
엔딩엔 본하랑 같이 약 줍더니 본하가 말하지마, 하니깐 우빈이 가자! 하고 또 웃음! 싸패가 완전하세여 ㄷㄷ 헐 ㄷㄷ
극 보는 내내 무언가를 괴로워하던 용우빈 과 달리 이날 성원우빈은 그냥 즐거워 보였음. 막 롹캔롤~ 이러면서.
현본하는 승조본하보다 좀더 멀쩡해보였음. 약쟁이 느낌은 안났어. 근데 보이기만 멀쩡해 보임 ㄷㄷㄷ 속은 ㄷㄷㄷㄷ 극이 진행될 수록 점점 약먹은 애처럼 변하더니 엔딩땐 사이코에 정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성원우빈과 같이 있으니 사이코 두명이 있는듯. 시종일관 락스피릿~을 발산하는 우빈과 본하임. 엔딩때 "말하지마" 요대사가 본하가 여자를 사랑했지만 죽였다는 사실을 알았고 우빈계획대로 하면서 본인도 싸패에 눈뜬느낌으로 들렸음. 그리고 본하가 여자를 죽였을것 같음. ㄷㄷ해;;
용승조때는 우빈이가 어쩔수없이 죽였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현본하는 여자가 엄마라는 사실을 알고 빡쳐서 죽이고 그 사실이 괴로우니까 우빈이에게 모든 기억을 넘기고 자신은 사실로 부터 숨은것 같았음. 헐 ㄷㄷㄷㄷ 그래서 우빈이가 본하를 막 냉정하게 취급한듯 ㄷㄷㄷㄷ 무서워 ㄷㄷ
요페어는 여자를 만나기 전부터 두 인격이 공존하고 있었던것 같음. 본체가 누군가는 의미없고 그냥 공존중인 두 인격.. 하여간 레얼 또라이 같은 두사람이었음.
참, 본하가 마지막에 "여기 어디야, 병원이야?" 하는 대사로 이 극의 무대가 사실은 정신병원이었다는걸 납득. 진짜 미친놈들이었썽 ㅎㅎㅎㅎㅎ
조명! 2층에서 보니 조명이 보이더라. 1층에서 볼땐 몰랐는데 그 조명이 두사람의 지배권을 보여주는듯. 빛이 선처럼 바닥에 비추는데 처음엔 동일하다가 어쩔땐 본하쪽 공간이 작게 어쩔땐 우빈이 공간이 작게 선이 그어지고.. 그 선 주위에서 맴돌다 우빈이 같이 나가자며 선으로 손을 내밀거나 마지막 즈음엔 결국 우빈이 선을 맴돌다 성큼 넘어서 본하에게로 다가감. 이로써 우빈이 모든주도권을 지니게 된듯! 대립하는 씬에서는 선이 또 사선으로 비춰지는데 오오오오~ 2층에서 보니 장면장면이 신선하고 새로운 해석을 하게 하는것 같음.
커튼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열 중앙에 남자관객 두사람이 왔었는데 성원우빈이 막 남자관객 머리채 잡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상의탈의하고 엄청 잘 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엔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남자분들도 호응이 좋아서 배우도 지켜보는 관객도 매우 신났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본공연 때도 배우들이 놀랐는데 ㅋㅋㅋㅋ 아마 누군가 예매해서 보내준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튼 2층에서도 커튼콜은 열정적으로 즐기고 왔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