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원씨어터 1관 (pm08:00)
이석준 - 앨빈
고영빈 - 토마스
프리뷰로 고톰,석앨로 보고옴
초연때의 황금캐스팅으로 보질못해서 엄청아쉬웠는데 이번에 올라온다고 해서 맛보기로 보고왔음.
일단 무대 너무 이쁘더라~
신비로운 책방에 커튼이 스르르열리면서 앨빈이 뙇! 나오는데 그장면이 예뻤어.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장면장면이 너무 이쁘더라고.
어렸을때를 재연하는 두배우가 너무귀여웠고~ 늘 그대로 자기세계에 멈춰있는 앨빈과 지금의 우리같은 압박속에 사는 톰.
둘의 미묘한 우정이 예뻤고..... 중반이후 약간 지루한감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좋았음.
석준앨빈은 그야말로 앨빈 그 자체인듯. 해석이 너무 좋아서 재관람을 한다면 앨빈은 석준님으로 고정일듯.
고톰은 노래가 살짝 아쉬웠지만 그 감정연기가 좋았음.
엔딩때 눈물그렇그렇 하면서 '앨빈 얘기하나 해드릴게요' 하는데 짠~ 하더라고.
석앨은 어린애 같더니 고톰이 나비부르다 잠시 멈췄을때 계속해봐, 하는게 톰보다 더큰 어른같았어ㅠ ㅠ
톰을 보내야한다,라는 마음을 먹는게 눈에 보였는데 내가 다 울컥. 노래끝나고 보내,라고 할때도ㅡ
전체적인 맥락을 온전히 알려면 재관람 꽤 해야할듯.
잘못하면 동성애스토리로 갈뻔한걸 중심을 잘잡아서 연출한듯 싶다.
원작에서는 서로 키스하는 장면이랑 터치하는 장면도 많다는데 그걸 모조리 빼고 감정연기로만 채웠다더라.
두사람의 관계가 슬프고도 예뻐서 ㅠㅠ ㅠㅠ 여운을 하나가득 안고 나옴.
진리의 초연을 못봐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