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 대극장 (pm02:00)
김성녀-엄마
김덕환-아빠
차지연-장녀
이계창-장남
김경선-차녀
앙상블들 정보가 없네 ㅜ_ㅜ..
사실은 이렇게 제목부터 울어라울어라, 신파적인 것들은 잘 안보는데..
왠지 차언니의 연기가 보고싶어져서 급 질러 다녀왔다.
'엄마'라는 단어에 한없이 약해지는 나라서 들을때마다 울컥울컥 해가지고 1막내내 입술 꽉 다물고 참았는데,
2막에서 차배우가 엄마랑 전화로 싸우고 후회하고 눈물 흘리는데 ㅠㅠ 나도 포퐁눈물 ㅠㅠ
그 상황자체가 너무 공감가는거다 ㅠㅠㅠㅠㅠ 하아.. ㅠㅠ 주변을 둘러보니 모녀가 같이 손잡고 왔더라고..
그게 참 부럽더라.
대충 줄거리는 아빠와 엄마가 서울에 사는 자녀들을 보러 상경했다가 서울역에서 엄마가 사라지고,
엄마를 찾아 동분서주하는 자녀들은 엄마와의 추억을 곱씹으면서 후회하고 후회하는 이야기인데
엄마역할이 참 동분서주, 동에번쩍 서에번쩍해서 힘들겠다 싶었다. 한쉬도 쉬는 타이밍이 없더라.
특히 2막에서는 완전 홍길동 이었음 ;;
엄마가 젊었을때부터 이야기를 2막에서 보여는데 음.. 생각보다 너무 올드해서 공감하지는 못했다.
좀더 나이 지긋한 분들이 보셔야 할듯. 소설에서 연극으로 또 뮤지컬로 만들어졌는데, 솔직히 왜 뮤지컬로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됨 -_-; 뮤지컬이 아니라 그냥 음악극이라고 해야 할듯.
앙상블도 그냥 구색맞추기 식으로 넣은것 같고 가나다송은 대체 -_-;;;;;
잠옷입고 춤추는 앙상블이라니,어린이 뮤지컬도 아니고 ;;;;;
그리고 대사가 길어서 도대체 어디서 노래가 나온다는 거임?? 하고 한참 기다렸음..-_-;;;
대극장에 올릴만한 스케일도 아니고, 다음번엔 중극장에 가격낮춰서 노래좀 더 넣어서 올렸음 좋겠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연기는 늠 좋았고, 차언니 ㅠㅠㅠㅠㅠㅠ 차배우의 연기가 점점 늘어감미다 ㅠㅠㅠ
엔딩에서 엄마가 장녀-차배우-를 꽉 안아주면서 끝나는데 짠~ 한것이 ㅠㅠ
이거슨 역시 부모님과 함께 봐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