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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05 사랑은 비를 타고

Riddah 2011. 5. 27. 13:17


@ 충무아트홀 블루 (정오 12:00)

김법래-동욱
보령-동현
서지유-유미리

KB문화브런치로 5000원에 다녀옴 ㅇㅇ
서로 소원하던 형제가 훈훈하게 화해한다는 스토리.
유명한 소극장 뮤지컬이지만 오래된 역사에 걸맞게 약간 올드한 느낌이 들었음.
스토리는 탄탄. '뮤지컬 배우라면 한번쯤 사비타를 했다'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많은 배우들이 거쳐갔을만 하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넘버도 괜찮았는데ㅇㅇ

으으... 법래님 왤케 귀요미냐며 ㅠㅠ 귀욤귀욤 ㅠㅠ
살인마잭때처럼 목소리 얇게 내면서 소심하고 꼼꼼하고 살짝은 여성스러운 동욱을 표현~
깨알같은 연기도 넘넘 좋았당.
피아노 치다가 마비와서 손가락이 굳는거 ㄷㄷㄷ 딧테일 ㅠㅠ 법래느님 ㅠㅠ
세명이서 같이 노래부르면 법래느님 목소리만 쩌렁쩌렁.
소극장 날려버릴 기세였음 ㅠㅠ 객석으로 내려와서 1열에 앉은 사람들 머릴 막 볶곸ㅋㅋㅋㅋ
페브리즈뿌리곸ㅋㅋㅋㅋ 아놬ㅋㅋㅋ 귀욥귘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 굵은 목소리 내면서 막 ㅋㅋㅋㅋ 개그치고 ㅋㅋㅋㅋㅋㅋ
눈물은 또 어쩜 그리 펑펑 쏟아주시는지 ㅠㅠ 머리막 흔드면서 아니라고 우는데 ㅠㅠㅠㅠ
으어ㅠㅠㅠ 요런 모에포인트라니ㅠㅠㅠㅠ 법래느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법래느님한테 낚여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령은 ...움....움..... 걍 열심히 하라능 ^^;;
다음번엔 안볼거야. 문화브런치라서 걍 닥치고 ㄱㄱ 했지만 쌩돈 다내고 보기에는
연기도, 노래도, 리액션도 너무 부족했다고.
옷벗을때 객석에서 탄성이 나왔지마는 몸으로 뮤지컬 하는건 아니니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할것 같으다.

서지유님은 완전완전 귀여웠음. 폴짝폴짝 뛰면서 넘버 부르는데 작은 강아지 같았다고나 할까.
발랄한 사고뭉치 유미리였음ㅋ_ㅋ 뭔가 하는일 마다 꼬이고 안좋은 일만 생기고 하는데
묘하게 밝아보이는 게 아직은 세상물정 모르는 꼬마같았음.

여튼,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한 소극장 뮤지컬 봐서 좋았당.
오는길에 티켓을 잃어버렸지만 ㅠ_ㅜ...힝.... 이제 사비타 완전완전 안녕- 무대 안올린다는데
티켓 잃어버리다니 이런 빵꾸똥꾸야 ㅠㅠ 영영 안녕이라니 살짝 아쉽다.

사비타 아듀기념 오스트 콘서트 같은거 함 해듀세여 ㅠㅠㅠㅠㅠㅠ

법최백 (법래/수형/민정) 페어로 한번 더 보고 싶었는데 앞자리가 없더라 ;
이번이 완전완전 마지막. 아듀무대라 요로코롬 많은 배우들이 참여한듯...
더이상 무대에 안 올라온다니 조금 아쉽구 그르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