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pm06:00
김경수 - 빈센트
박유덕 - 테오
빈센트 반 고흐. 크리스마스 🎄 밤.
크리스마스엔 공연이지! 드디어 보는 작덕형제!
컷콜찍는데 덕테오도 담고싶고 작고흐도 담고싶고 앵글 지진 쩔고 안절부절 난리나네 ㅋㅋㅋㅋㅋ
작덕형제는 ㅠㅠㅠㅠ 둘다 후회와 미안함으로 가득해서 안쓰럽고 짠한 형제였다. 덕테오 너무 형 사랑꾼이고 ㅜㅜ 따수워 ㅜㅜ 안톤도 정말 조언해주는것 같고 마지막에 잘했어! 칭찬해주는거 넘 스윗함. 고갱도 젠틀하게 거절하고 부드럽게 철벽치는거 좋다.
덕테오는 고흐를 찾아왔을때 이미 몸이 상해있었는데 형 챙기느라 내색도 안하고 ㅜ ㅜ 짠해 ㅜㅜ 중간중간 고흐가 나타나면 환영보는것처럼 멍하게 보다가 애써 다른 곳에 시선 돌리면서 퍼뜩 현실자각하는거 넘 좋았다. 중간중간 소품 정리하는 덕테오를 보니까 형이 죽고난뒤 방 혹은 유품 정리하는거 같아서 더 짠 ㅜㅜㅜㅜㅜㅜㅜ
초반에 작고흐가 프롬 빈센트 힘 쭉빼고 하다가 엔딩때는 좀더 생기있게(?) 불렀는데 테오의 마음속 변화를 보여주는게 아닐까 싶었다. 형의 유작전을 위해 안픈 몸을 이끌고 동분서주 하며 어쩌다 나타난 꿈속의 형은 아직도 보살펴주고싶은 사람이었는데 엔딩에서의 형은 다 잘될거라고, 나 아무렇지않다고 웃으면서 테오를 보듬어 주는것같아서 ㅜㅜㅜㅜㅜㅜㅜㅜ 형의 그림 꼭 안고 빛이 드는 문 뒤로 사라지는 테오가 그래서 뿌듯해 보였나보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덕테오 너무좋아 ㅜㅜㅜㅜㅜㅜㅜㅜ
덕테오는 형이 아무말이나 막해도 뭘원하는지 포인트를 잘 아는거 같은데 ㅋㅋ 돈좀 있냐? 해야되는데 작고흐가 소리가들려 소리가들려~ (핏.라흐) 만 계속하니까 무슨소리냐고 ㅋㅋㅋ 돈 달라는 말이냐고 ㅋㅋㅋ해서 작고흐가 역시 내 동생이야! 이럼 ㅋㅋㅋㅋㅋㅋㅋ귀염샄ㅋㅋㅋ
그리고 고흐가 무대에 있을때 세상 따순 미소짓고 계속 형보고있고. 시엔얘기할때도 다 이해하고있고 고흐를 지지해줄 마음이 어느정도 있는데 "도와줄 수 가 없어" 라고 못된말(?) 하고 나서도 본인이 더 상처받는 테오였다 ㅜㅜ
극 흐름을 테오 중심으로 보니까 테오가 그동안 고흐에게 미안해했던 일들을 보여주고 형으로부터 치유받는 '테오의 이야기' 인것 같았음. 형을 더 도와줄걸! 더 잘해줄걸! 더 좋은말을 해줄걸! 하는게 넘 절절하게 보였음. 고통받는 고흐는 결국 테오였고 아들에게 한 형을 기억해야한다는 말도 결국 자기자신에게 하는 말 이었음 ㅜㅜ 그래도 고흐는 그림을 그리는 삶이 좋았고 치열한 삶을 테오랑 함께했다는 사실이 행복했을거야ㅠㅠㅠㅠ
고흐가 마지막에 그린 밀밭은 그림에 인생을 바친 테오에게 그리고 고흐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었고 흔적이었음. 잘 살았다는 인생의 마침표.
볼때마다 다른 느낌이라니. 페어가 다르니 보이는 관점이 달라지고 감상도 달라지고. 좋구나!
사랑하는 테오에게.. 테오.. 테오.. 하고 기억안나서 중얼대던거 ㅜㅜ 형한테 왜 내 생각은 안하냐고 화내다가 나도.. ! 하고 뭐 말하려고 했는데 작고흐가 아무것도 못하고 숨못쉬면서 굳어있으니까 얼른 뛰어가서 몸 안아드는거 ㅜㅜ 아마 나도 아프다 힘들다 말하려고 했던거 같은데 ㅠㅠ 내색 한번 안한게 너무 슬프구ㅜㅜㅜ
그리고 마지막에 빈센트 빌렘 밤 고흐를.. 하고 풀네임 불러줌 ㅜㅜ 아들한테 사랑한다고도 해주고 ㅜㅜㅜㅜㅜㅜ
작고흐가 고갱 불러달라고 마지막부탁이라고 하고 테오 보낸다음에 미안해,하더니 아니 고마워.. 이랬음 ㅜㅜㅜㅜㅜㅜㅜㅜ 아 진짜 작덕형제 너무 짠내나 ㅜㅜ
지금 생각난건데 나행것 끝나구 인사했는데 ㅋㅋㅋ 인사할때마다 박수 세번이나 나와서 ㅋㅋㅋ 형제들 오묘한 표정 귀여웠고 ㅋㅋ 사람을 닮은 그림 들어가기 전에 고흐가 뒤에 숨어서 술 마시니까 덕테오가 술마시지말라고 크앙! 했음 ㅋㅋㅋ 덕테오가 오두방정 떨면서 도입부 부르다가 힘들어 하니까작고흐가 하핫 하고 웃는데 너모 귀여워찌 ㅋㅋㅋㅋ 고갱한테 어서오세요 고갱님 할뻔한거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