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로 TOM 1관 , pm03:00
임병근 - 아서 딤즈데일
오진영 - 헤스터 프린
최수형 - 로저 칠링워스
김보현 - 윌슨판사
오찬우 - 벨링햄지사
김혜인 - 리베
서하윤 - 히빈즈
박지희,김재형,이천영,김지은,신여진,박상아,권오현,이은수,양유빈,문소아,송예준,문영걸,김윤우,이은석,소상일
대극장 수준의 앙상블 수가 후덜덜 하네 ; 덕분에 귀는 참 행복했음.
BC만행으로 사이드 예매했는데 자리 남았다고 중앙으로 옮겨주네! 개이득!
엌ㅋㅋㅋ 머글비율 쩔어서 당황했는데 나름 뭐 잘 보고 온듯;; 보온병에 커피 담아온 아주머니 있어서 좀 당황했음;;
일단 빙즈데일 목사님 얼굴 열일하신다;;;;;; 그리고 셩로저 성대 열일함 ㄷ ㄷ 티오엠 천장 뚫리는줄;;;
원작이 그래서 텍스트가 참 고전적이고 앙들이 객석 사이사이에 앉아있다거나 돌아다니면서 연기하는거 참신하고 특이 했는데 덕분에 객석은 약간 어수선 했음. 배우 지나다닐 때마다 손으로 가리키고 웃고 떠들고 8ㅁ8..... 뭐 초반에만 좀 그래서 다행이었음.
넘버 괜찮은거 많더라. 특히 로저 넘버들. 셩로저 진짜 차가운 남자 였고. 집착만 남은 악마같았음.
오진영배우는 목소리에 볼륨좀 더 줬으면.
빙즈데일 엄청 팔랑거리고 심약한 목사님 이었어. 말못하고 속으로 삭이다가 자해?한것같은데 옷풀어헤칠때 자세히 못봐서 잘 모르겠담.
근데 삼자대면 할때 헤스터가 끌고가니까 쪼르륵 끌려가고 뒤에 숨는게 좀 귀여웠음 ㅋㅋ 처음엔 헤스터 보호하려고 하긴 하던데 로저가 막 다그치니까 비틀비틀하고 우르먹하고 난리남ㅋㅋㅋㅋ 병약미 쩔어 ㅎㅎㅎ 그래도 로저랑 눈싸움은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며 ㅋㅋ 똥차네 똥차야 ㅋㅋ
로저도 불쌍한게 죽을뻔했다가 간신히 살아 돌아와보니 와이프가 다른남자랑!!!! 애까지!!!! 부들부들 할만하지. 헤스터랑 있을때 엄청 무뚝뚝하거나 해서 헤스터가 많이 힘들었을것같긴함. 억지로 맺어진 부부 느낌. 그래도 로저는 헤스터를 사랑해서 그녀에게 직접적으로 해가 가는 짓은 안한듯.
빙즈데일이랑 셩로저랑 처음 만나자마자 로저가 뭔가 알아차리는거 좋았음. 부셔버릴듯이 울부짓는것도.